일기장/잡다한 일상2006. 10. 25. 01:08

우연히, 4년전 일기를 뒤져보게 되었다.
(홈페이지 이리저리 뒤져보면 다 연결되어 있어서 나온다)

그때는 주절주절 잘도 속얘길 적어놓았더군, 생각도 나름 많았고 톡톡 튀고 재치도 있고,
글도 지금보다는 훨씬 잘썼었다는 생각을 했다.

그후로 깔끔하고 절제된글을 쓰길 좋아해서 생각을 잘라먹는 일이 많아졌고
생각했던 일들을 글로 옮기는게 점점 힘들어졌으며
순간순간 까먹고 못옮기는 글들이 많아졌고
무엇보다도 게을러져서 귀찮아서 안쓰는일들이 잦아졌었지.

그리고 그때 내 홈페이지를 방문했었던 수많은 사람들.
그립다 그사람들이..
이제는 그 사람들도, 전처럼 답글을 정답게 남겨주지 않는다.

생각좀 하고 살아야겠는데.
여러가지에 관심을 가지고 살아야 겠는데
너무 오랬동안 넋놓고 살아서 잘 될지 모르겠다.


그떄는 너무나 감상적이여서, 기분이 순간순간 너무 자주 바뀌곤 했는데
지금은 많이 무뎌져서 잠이나 자고 치우자 하는경우가 많으니.
쨍..하고 뚫는 글을 쓰고싶다.

Posted by ketchu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