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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9.09.01 요즘 즈음하여
  2. 2019.07.23 일산의 황금닭곰탕
일요일. 다음주 한주만 지나면 추석인 9월의 첫날.

어젯밤 일찍 잠든탓인지 새벽 6시에 일어났다.
간만에 춤 추는 꿈을 꾸었다.

스프 정모였는데(왜 하필 스윙프렌즈 정모였는지..) 거기서 웨스트강습이 있어서 구경갔는데 블라블라 리치랑 오브랑도 놀러오고 블라 흠..

근데 왜 난 춤도 안췄으면서 나중에 나올때 티를 갈아입은걸까 티는 왜 땀에 젖고..ㅋㅋㅋㅋ

너무 일찍일어나서 하루가 기네.
현우는 요즘 같은 단지안에 사는 절친인 강민이네집에 12시반쯤 놀러가서 소식이 없고..(어제는 강민이가 우리집에 놀라와서 6시에감)
어디 나가자고 했더니 와이프는 귀찮다고 하더니 달콤한 낮잠에 빠졌다.

슬슬 배가고프다.
뭔가를 먹어야하는데 국물있는게먹고싶다.
해장국! 선지말고 제주해장국. 아니면 닭곰탕
고민만 계속하는데 나가기가 너무 귀찮네..

결국 바나나 하나 먹고 버텨보기로한다.
(왜버텨? ㅋㅋ 먹을텐데ㅠ결국)

3시쯤 와이프 일어나더니 우유없다고 사오랜다
결국 나가야하는군. 끙. 황금딝곰탕이나 가자.

특한그릇에 껍데기 추가 그리고 밥은 반공기만

부글부글 끓고있는 닭곰탕을 한숟갈 떠먹으니 소주생각이 간절하다..안돼 대낮에 얼굴 벌개서 우유사러 마트갈순없지..

어휴 고문이다.
옆자리 커플은 무슨 이야기를 그리 주저리 하는지
소주도 몇병 드셨네.. 얘기들으니 심심하진 않은데 나도자꾸 소주가 땡기는

이집은 깍두기가 참 맛있다.
간이 좀 세서 더 맛난거같다..

엇 와이프가 튀김 김밥 떡볶이를 사오랜다. 우유랑 같이 사가야지..

이렇게 또 2019년 9월 1일 일요일이 가고있다..
내인생에 다시오지 않을 하루가.

Posted by ketchup
일기장/음식일기2019. 7. 23. 21:34
내가 닭곰탕을 처음 맛본것은 대학 입학해서 술을 엄청먹은 다음날, 선배를 따라 학교앞 대성식당이라는곳에서였다.
커다란 플라스틱 뚝배기에 닭국물을 가득 담고 서의 평평하게 밥을 말아서 나오던, 그래도 꽤나 닭살이 많이 들었던 닭곰탕.
뜨거운 국물을 미친듯이 떠먹다가 입천장이 다 벗겨지고 국물을 식히려고 커다랗고 시큼한 깍두기를 픅 담그어서 하얗게 될때까지 기다렸다가 크게 푹 떠서 먹으면, 이마엔 땀이 송글송글 맺히면서 해장이되곤 했다..

닭곰탕집에 들어서면 항상 볼수있는 풍경.
산더미같이 닭을 삶아놓고 식혀 손으로 하나하나 다 살을 발라찢는 모습. 우와 하고 지켜보던 그때 그시절..이집에서 그 추억을 떠올린다.

일산으로 이사와 집근처에 이곳을 발견했을땐 무덤덤하게 어? 닭곰탕집이 있네.. 하고 지나쳤었는데 이집이 나름 유명한 집이라는것을 알게되어 다시 찾아가게 되었다.

닭개장, 육개장, 그리고 닭무침등의 매뉴가 있다.
메인은 당연히 닭개장.

뜨거운 뚝배기에 가득 나오는 국물과 닭살, 그리고 정갈한 반찬.
새콤하고 진한맛이나는 깍두기또한 이집의 시그니처이다. 젓갈을 넣은듯 맛이 진하다.

양이 살짝 부족하다면 특을 시켜보자.
커다란 뚝배기에 정말 가득 담겨나온다. 입에 착 달라붙을정도로 진한 국물 한숟가락에 소주 한잔 반주로 곁들이면 한병이 순식간이다.

닭살은 건져서 함께나온 초간장에 찍어먹어도 맛있다. 절반쯤 먹은다음 깍두기를 부어서 새콤한 국물을 즐기면서 먹는다.

택시운전기사님들이 많다. 기사님들한테 유명하면 맛집이라든데. 식사시간엔 가게앞에 택시들이 줄서있는걸 볼수있다.
단골이 많다. 유쾌한 주인아저씨와 사모님 두분이 주거니받거니 하는 이야기들이 정겹다.
2009년부터 이곳에서 장사를하셔서 올해가 10년째라고 한다.

일전애 포스팅했던 우리집김밥집에서 가깝다. 모퉁이만 돌면 바로 있다.

닭껍질을 좋아하는사람은 넣어달라고 청해보자.
이야기 안하면 기본은 안넣어준다.

황금닭곰탕 본점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주화로 5
http://naver.me/GT0Tx7EH
다음

(하기 사진은 닭곰탕 특 ,8000원 입니다)

Posted by ketchu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