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캐나다2010. 8. 17. 23:50

2001년 캐나다에 어학연수를 1년 다녀온후, 언제나 난 그곳에 다시 가는것을 꿈꾸었다.
결혼을 하고, 큰맘먹고 그곳을 다녀올 생각을 올초에 하고,
3월부터 할인항공권사이트를 잠복해 차이나 에어라인에서 120만원에 비행기표를 싸게 사놓고
6월부터 코스를 짜서 숙소를 예약하기 시작, 렌트까지 완료.

코스는
인천-대만, 대만에서 8시간, 대만-벤쿠버 (13시간), 공항근처 호텔1박
벤쿠버-캘거리,  1박
캘거리 - 벤프 (차로 1시간반) 1박
벤프근처 관광, 1박
벤프 - 재스퍼, 1박
재스퍼-벤쿠버 - 야간 그레이하운드 (10시간)
벤쿠버 2박3일 후 귀국.

이런 코스를 잡았다.

자 그럼 여행을 떠나볼까? 이제 난 혼자가 아니라 소중한 내 사람도 언제나 함께이다.



공항가는 길은 언제나 설레인다.
집근처에서 공항버스를 잡아타고 룰루랄라 신나게 간다. 리무진이 아니라서 영등포인데도 인천가는데 1시간 걸리고 만석이네..

공항도착, 바쁘게 수속하고 사이버 환전한거 찾고(외환은행에 항상 사이버 환전을 해서 여행가는날 찾는다)
몸수색 하던중! X-ray 통과한 물품들 집고 신발 신다가 청반바지가 정확히 반으로 찢어지고 마는 불상사가 -_-
(와이프 웃겨 죽는다)
가방으로 앞을 가리고 면세점을 헤매지만 마땅히 입을만한건 못사고 그냥 가방으로 앞을 가리고 (사실 많이 찢어져서 안가리면 팬티 다 보인다. -_-)

버거킹 햄버거로 요기를 하는데, 친한 동호회 후배를 우연히 만났다 (걔는 뉴욕출장가는길이라고 함)
바지를 가방으로 앞을 가리고 비행기 탑승 -_- 대만가서 바지를 사입기로 마음 먹는다. 참 이번여행 출발부터 꼬이는데..




2시간여의 대만까지의 비행,
동방항공이든 차이나 에어라인이든 여튼간 기내식은 그저 그렇다.
그래도 난 언제나 닭고기보다는 돼지고기!

얼레벌래 밥먹고 나니 벌써 대만 도착이다.

Posted by ketchu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