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 야탑에 팔선생이 생겼다길래 가봤다.
위치는 차병원 뒷쪽 이고..
규모는 방배동의 3배쯤 될까.
시원하게 탁 트인 홀에 널찍하게 테이블이 놓여있고
인테리어는 역시 팔선생특유의 독특한 그 인테리어
기본찬은 같다.
(아래 방배동 팔선생 갔다온 글 참조하시고)
처음에, 메뉴판을 봤는데..청담동 본점 메뉴판을 그대로 사용중이였다.
그래서 되는것 안되는게 있었고, (사실 팔선생은 분점마다 음식이 조금씩 틀리다)
일단, 꿔 바뤄우-북경식 탕수육하고,
위쌍뤄쓰-피망,죽순,목이버섯,돼지고기를 두반장에 볶은 요리&꽃빵 을 시켜보았다. 시험삼아..
그리고, 이집은 딤섬을 한다는데, 바깥쪽 찜기에서 김을 올리고 있더라.
그래도 자칭 딤섬 전문가인 나와 M군은 딤섬의 대표메뉴인 샤오마이랑
또 처음 들어보는 딤섬 한가지를 시켜보았다.
위쌍뤄쓰-피망,죽순,목이버섯,돼지고기를 두반장에 볶은 요리&꽃빵. 17,000원
두반장 맛이 강하게..굴맛이 나고, 부드러웠다. 꽃빵이 지나치게 쫄깃했는데..(잘 펴지지 않을정도로) 특이했다.
굉장히 부드러웠고 소스가 맛났다는 기억뿐..
(..나머지 기억은 우주저공간으로 날아가버림)
꿔 바뤄우-북경식 탕수육 14,000원
지난번 방배동 팔선생에서 먹어본 메뉴.
방배동꺼보다 훨씬 더 크고 맛도 더 있었던듯..
7조각 나왔나? 근데 크기가 더 크고 맛도 있어서 만족.
샤오마이가 나왔는데 새우 샤오마이더라구요.
(딤섬은 무조건 6000원)
좀 비싸기도 했지만, 훌륭한 퀄리티였다.
(한국에서 이정도의 딤섬은 정말 처음)
둘이서 씹어먹어보면서 감격해함..
(참고로 M군과 나는 캐나다에서 수시로 딤섬을 먹고,
지난 홍콩여행땐 하루에 한번이상 딤섬을 먹는 딤섬애호가)
한가지 흠이라면, 약간..아주 약간 푸석푸석 새우 씹히는맛이 물렀다.
좀 오래 찐듯 한 느낌이 듬. (크기는 캐나다나 홍콩보다 좀 작았음)
튀긴 두부피 속에 새우를 넣고 소스를 뿌린 딤섬. (역시 6000원)
처음 먹어봤는데 부드럽고 담백하긴 했으나 그냥 그랬다.
여기까지 먹어주고 둘다 나머지 딤섬맛이 궁금해짐.
이가게는 6종류의 딤섬을 한다고 하는데, 나머지 4종류도 몽땅 주문함
금방 가져다줌..
샤오마이와 더불어 대표딤섬인 하가우. 속에 새우가 들었음
크기는 전에 먹던 하가우보다 2/3크기로 좀 작고, 새우의 씹히는 감촉은
신선한 새우를 썼는지 아주 훌륭한. (맛 훌륭함...거의 본토의 맛과 같음)
흠이라면 피가 두껍고 너무 찐듯하게 물러서 푸석푸석..
피를 아주 얇게 해서 새우가 더 바알갛게 비쳐야 되는데.
요건 새우와 부추를 넣은 딤섬인데.
이것도 역시 피가 좀 두껍고 푸석푸석한 맛.
료마이까이(연잎으로 싼 밥..속에 닭고기랑 소시지랑 막 들은)
크기 역시 좀 작음. 2/3크기. 그리고 맛은 뭐 이정도면 훌륭.
차슈파우..(차슈가 속에 들은 빵같은것)
보통 저 빵 퍽퍽하고 딱딱하다. 근데 이집껀 굉장히 부드러웠음.
오래 쪄서 그런가? 여튼 이거 먹어보고 둘다 놀랐음.
퍽퍽해서 별로 좋아하지 않는 딤섬인데 굉장히 부드러워서..
참 맛있게 먹었음.
딤섬 먹고 내린 결론은 이 음식점 그래도 꽤 한다는 결론.
그래서 요리를 더 먹어주기로 했음.
꿍보 샤 추우-호두,굴소스,고추기름에 볶은 왕새우요리 32,000원
서빙하시는 분의 추천으로 먹게된 메뉴.
이거. 꽤 맛났음. 새우가 중하정도 되는 크기로 7마리 들어있었는데.
왕 쫄깃하고 씹히는 맛이 일품임.
새우
서비스로 나온 춘권.
우리둘이 음식 먹으면서 품평도 하고 사진도 찍고
서빙하시는 분 불러서 물어보기도 하고, 이것저것 아는체도 하니
저희집 춘권도 합니다. 드셔보세요 하고 주신 건데
다른 집들과는 다른점은 상당히 굵었다는것
속에 고기랑 맛난거 잔뜩 들어가서 내 엄지손가락 두개 합한 굵기로
씹어먹는데 아주 맛났음.
중간중간에 서빙하시는 분하고 얘기를 했는데..(매니져셨나? 여튼)
이제 오픈한지 한 2주 되가서 메뉴는 새로 만들어야하는데 일단
본점껄 그대로 가져다 쓰고 있다고 하셨고..
딤섬도 원래 더 많은 종류를 하려했으나, 그동안 손님들이 찾지를 않아서
일단 6종류만 해보고 많이들 시키면 차차종류를 늘리겠다..고 함
아직 아는사람이 없어서 손님이 많질 않고, 서비스 신경 많이 써줌.
사람이 없어서 조용하기도 하고..
붐비기전에 한번 가볼만 한 곳이라고 생각됨.
팔선생의 특성상 가격대비 양이 무척 적음.
그래서 둘이 총 먹은 가격은 9만 8천원쯤? -_-
거의 한사람앞에 오만원씩을 먹었는데, 건장한 남자 둘이 배부르게 먹으려면
오만원정도는 가져가야 할꺼 같음.
아직 메뉴엔 없지만 딤섬종류 강추.
아쉬웠던 점(피가 두껍고 너무 찐거 같고..)은 다 말을 해줬으니
다음에 왔을때 고쳐져 있을거 같음.
글구 메뉴도 늘린다니까 담에 가면 봉자발권(닭발이랑 돼지고기 딤섬)도
먹을수 있을 지도 모른다는 기대를 함
또한, 술종류도 많은거 같았는데 메뉴판이 아직 정비안되서..
하여튼간, 비싸긴 하지만 딤섬 생각날때 가끔 가서 먹어주면 좋을듯 하다
맛은 있는데 비싸단 말야. 우리 먹동사람들하고 먹으러 가면
한사람이 오만원씩도 모자랄지도 몰라..-_-
자아. 명함스캔
맘같아선 별 다섯개 주고 싶으나, 역시 가격의 압박때문에 하나 줄임.
별 네개...여자친구있음 가볍게 먹기 딱 좋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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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at 2003-10-11 Sat 03:22
이은석
자금성에 가면 5만원가지고 얼만큼 먹을까? -_-; 그리고..결정적으로 왜 대구엔 저런것이 없는것이야!
2003-10-11 Sat 09:09
모래
대구엔 정말없어? 에이 설마 어딘가 있는데 모르는거 아냐?
명색이 대한민국 세손가락 안에 드는 도시인데 없을라구~
2003-10-11 Sat 19:48
쀼
차슈파우..라는 딤섬은 원래 부드럽고 말랑말랑 한 게 정답이지요.. 그 속에 빨갛고 좀 달달한 내용물과 말랑말랑한 찐빵같은 겉이 묘한 조화를 이루는.. 한국 가면 꼭 한번 가봐야겠군녀..
2003-10-12 Sun 13:29
치비
죠 메뉴들을 둘이서라..... 정말 양이 적은갑다.. -.-a
2003-10-12 Sun 19:42
noelle
아아.. 맛있겠다. 차슈 좋아하는데!
2003-10-14 Tue 11:15
개나라
여친두 나름대루 일듯..누구양처럼..먹는다면..흘..
2003-10-15 Wed 00:38
호두
맛있겠다...아~
2003-10-17 Fri 17:41
쨈
여기 우리 숙소 옆 건물이닷 --;;;
2003-10-18 Sat 00:11
ketchup
...당연히 먹으면서 쨈형 생각 했었죠. ^^;
2003-10-18 Sat 01:19
모래
나두 먹으면서 건익이형 생각했는데.. ㅎㅎㅎ
2003-10-20 Mon 09:39
검성
이번주 일욜날 가야쥐...^^v
매주 일욜일은 회식 하는날.... 저번주에 울 직원들이 게 찜을 외쳐 갔다가 타격이 넘 큼... 찹아 분당쪽에 괜찮은곳 있음 추천 바람..
2003-11-10 Mon 20:40
Debbie
wow...this chinese food looks pretty good..huh
take me to Korea some times..haha
2003-12-08 Mon 10:18
이른 출
어제 갔었어.. 두쪽벽면을 빙 두른 무리들..회사전체 회식이었나봐. 벌써 소문이 난건지 아님 연말이라 그런지 사람 열라 많더군.쟈스민차는 냉기를 품고 있고, 딤심도 미적지그리...덕분에 연잎에 싼 밥은 넘 느끼하게 느껴졌어. 탁자마다 북경식 탕수육을 시키던데 글쎄.. 찹쌀을 별로 안좋아해서 그런가?..고기는 얇아 느낄수가 없었고 찹쌀특유의 골까지 느끼해지는 그 느낌에 양배추김치만 집어먹었네. 어느 집이나 좀 한가할때 가야 음식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거 같아.수지에도 생겼던데 담엔 거기로 가서 다른 음식 먹어보고 싶어.
2003-12-19 Fri 08: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