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들/아침편지2005. 5. 17. 08:02
인연


"인연이 그런 것이란다. 억지로는 안되어.
아무리 애가 타도 앞당겨 끄집어 올 수 없고,
아무리 서둘러서 다른 데로 가려 해도 달아날 수
없고잉. 지금 너한테로도 누가 먼 길 오고
있을 것이다. 와서는, 다리 아프다고
주저앉겄지. 물 한 모금 달라고."


- 최명희의 《혼불》중에서 -
Posted by ketchu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