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장/잡다한 일상2009. 3. 27. 01:08

지난 월요일부터 반식 다이어트 + 덴마크 다이어트 를 시작했다.
반식 다이어트란 반씩 먹으면서 무리없이 살을 빼는것으로, 누구나 10키로는 뺄수 있다라는 책으로 유명한 모 의사님(이름 생각 안남)이 만든 다이어트,

3년전 8키로 감량할때 비슷한 방법으로 성공한지라 신뢰가 간다.
덴마크 다이어트는 고열량 저칼로리 저지방음식으로 식단을 짜서 먹는건데, 일단 이 두개를 적절히 섞어서
탄수화물은 최대한 줄이고, 평소에 먹는 량의 반만 먹고 너무 배고프면 단백질만 섭취할라고..

일단 월요일하루종일 굶고(반식다이어트의 수순)
화,수,목은 아침에 칼슘우유로 집에서 직접 만든 요거트(아무것도 안넣은) 먹고 삶은 달걀 하나씩
점심땐 회사 밥 3숟가락 (정말 밥은 3숟가락 -_-)에다가 국,반찬 조금
저녁은 삶은 계란 한개 또는 오뎅 하나 또는 두유..등등

근데 4일했는데 1키로도 안빠진다. 흠 한 일주일 더 해보고 ..내 생각엔 운동량 부족인듯한데.
현재 격일로 저녁때 유산소 운동을 하고 있는데..(춤추러다닌다)

여튼 집에 와보니 다이어트음식들이 도착해있었다.



    잘 해보자, 시작이 반이다.
    예전에 2주일에 10키로도 빼고 그랬는데 그렇게까지는 안바라고
    2-3주에 4-5키로만 빠졌음 좋겠다.


Posted by ketchup
일기장/잡다한 일상2009. 3. 18. 17:27

미팅이라, 대학때 미팅은 이제 언제 해봤는지도 기억이 안날만큼 오래되버려서..
대학 1학년때는 미팅왕이라고 부를만큼 미팅을 많이 했었는데..
(사실 그때 1학기때만 100번도 넘게 미팅을 했음. 하루 두세탕 뛰고..ㅎㅎ)

가장 최근이랄까? 2005년도인가에 했던 GM대우협찬을 받은 듀오에서 주최했던 200대 200 미팅.
장소는 무려 W호텔.. 인터넷으로 대우차 가진 사람들의 응모를 받아서 했었다.

우리부모님 차가 대우차라 대충 넣고 응모했는데 운좋게 되서,
(사실 같이 응모했던 친구는 떨어졌는데 그친구는 나는 보유차량에 레간자를 넣고 자신은 마티즈를 넣어서 떨어진거라 믿고 있음)
W호텔에 스테이크 먹으러 (밥으로 스테키를 줬다. ㅎㅎ) 양복빼입고 호기심에 가득찬채 갔었다.
운좋으면 반쪽도 만날수 있겠구나 라고 생각하면서...

근데 200대 200의 미팅이란 정말 누가 누군지 기억도 안나고.
한테이블에 한 15명씩 앉을수 있는데 여남여남 이렇게 둥그렇게 앉아서 10분씩 얘기할 시간 주고 게임하고 또 테이블 옮기고 뭐 하고 또 옮기고 하니 나중엔 기억도 안나더라..

물론 괜찮은 사람들 많았는데, 남자들중엔 듀오 유료회원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좀 끼어 있었다.
일반회원인지 어떻게 알았냐 하면, 쩝. 여자들한테 말도 제대로 못하고 여튼 좀 어눌한..딱 보면 알거 같은 그런 사람들이
좀 끼어 있긴 하더라. 근데 여자분들은 참 어디서 불러왔는지 참한 분들이 대부분이였다.

여튼 좀 빙빙 돌다가 밥도 먹고 또 빙빙 돌면서 정신없고 옆사람이 누구였는지도 생각이 안나고 내가 몇명과 얘기했는지도 생각이 가물할즈음.
레크레이션 하다가 음.. 누가 무대에 나오더니 메렝게하고 살사를 막 추고, 가볍게 메렝게를 가르쳐 준데네.
분위기를 좀 좋게 하는데는 커플댄스만한게 없긴 하지.

그래서 내 오른쪽 여자분하고 메랭게를 좀 췄는데.. 어? 이사람 춤좀 출줄 아네.
이야기해보니 댄스 스포츠를 좀 배우셨다는군...그래서 이런저런 얘기 하면서 친해졌다가
둘이 짜고 상품에 눈이 멀어서 커플되면 뭔 상품 줄지도 모르니까 나중에 매칭할때 서로 쓰자고 ...이야기 해놓고

마지막에 매칭할때 서로 써서 불려서 무대위로 올라가서 축하 받고 했던 기억이 난다. (근데 상품은 없었다 -_-)
그리고 어리버리하게 서로 인사도 못하고 연락처도 못물어본채 그분과는 헤어지게 되었던 것이다.
(W호텔에서 나와서 바로 홍대 차몰고 달려와서 살사추러 갔던 기억이..ㅎㅎ)

그런데 한 일주일즈음 지났을까. 그여자분한테 전화가 왔다...
난 연락처도 가르쳐준적이 없는데말이지. 그여자분 말인즉슨..

듀오 매니저가 행사 참가했던 사람들중에 좀 가입할거 같은 사람들한테는 가입권유전화를 했는데 그여자분한테도 했고,
그분은, 그 행사때 나랑 커플이 됬는데 내가 준 연락처를 잃어버려서 연락을 못하고 있다고 했고!...
그래서 그 매니져는 원래 안되는거지만 특별히 연락처를 조회해 준 것이라....더군. (뭐 기분 나쁘진 않았다. ㅎㅎ)

그분은 강남쪽 어느 휴대폰 개발 회사에서 전자쪽 개발일을 하고 계신 분이였고..
그날 이후로 통화를 몇번 하면서 서로에 대해 조금씩 알아갔다.

근데 그당시 나는 살사에 미쳐 있었고, 그 여자분은 스노보드에 미쳐 있었다.

그래서 보통 우리는 주말에 나는 살사바/ 그분은 스키장에서 사는지라 도저히 스케쥴을 서로 맞춰서 볼수가 없었던 것이다.

그러다가 흐지부지 연락 끊기고 지금은 이름도 기억도 안나고..얼굴도 희미하다.

이상 나의 개때미팅의 추억..ㅎㅎ

리미님 블로그에서 글보다가 생각나서 함 적어봄.

Posted by ketchu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