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다음주 한주만 지나면 추석인 9월의 첫날.

어젯밤 일찍 잠든탓인지 새벽 6시에 일어났다.
간만에 춤 추는 꿈을 꾸었다.

스프 정모였는데(왜 하필 스윙프렌즈 정모였는지..) 거기서 웨스트강습이 있어서 구경갔는데 블라블라 리치랑 오브랑도 놀러오고 블라 흠..

근데 왜 난 춤도 안췄으면서 나중에 나올때 티를 갈아입은걸까 티는 왜 땀에 젖고..ㅋㅋㅋㅋ

너무 일찍일어나서 하루가 기네.
현우는 요즘 같은 단지안에 사는 절친인 강민이네집에 12시반쯤 놀러가서 소식이 없고..(어제는 강민이가 우리집에 놀라와서 6시에감)
어디 나가자고 했더니 와이프는 귀찮다고 하더니 달콤한 낮잠에 빠졌다.

슬슬 배가고프다.
뭔가를 먹어야하는데 국물있는게먹고싶다.
해장국! 선지말고 제주해장국. 아니면 닭곰탕
고민만 계속하는데 나가기가 너무 귀찮네..

결국 바나나 하나 먹고 버텨보기로한다.
(왜버텨? ㅋㅋ 먹을텐데ㅠ결국)

3시쯤 와이프 일어나더니 우유없다고 사오랜다
결국 나가야하는군. 끙. 황금딝곰탕이나 가자.

특한그릇에 껍데기 추가 그리고 밥은 반공기만

부글부글 끓고있는 닭곰탕을 한숟갈 떠먹으니 소주생각이 간절하다..안돼 대낮에 얼굴 벌개서 우유사러 마트갈순없지..

어휴 고문이다.
옆자리 커플은 무슨 이야기를 그리 주저리 하는지
소주도 몇병 드셨네.. 얘기들으니 심심하진 않은데 나도자꾸 소주가 땡기는

이집은 깍두기가 참 맛있다.
간이 좀 세서 더 맛난거같다..

엇 와이프가 튀김 김밥 떡볶이를 사오랜다. 우유랑 같이 사가야지..

이렇게 또 2019년 9월 1일 일요일이 가고있다..
내인생에 다시오지 않을 하루가.

Posted by ketchup
일기장/음식일기2019. 7. 25. 19:51
역사와 전통의 일산시장 중앙식당.
집애선 버스타고 20분거리

도착! 신난다!?

심심해서 소주한병과 함께 순대국나올때까지 먹을 순대 한접시 시켜본다.

맘같아선 2만원짜리 모듬한접시 시키고싶지만 오늘도 역시 혼자혼술

순대조금주시고 내장 마니마니 주세요오..

키햐. 골고루 많기도하다. 단돈 5000원
이거가지고도 소주한병 먹겄네...

한잔두잔 마시는동안 나온다 순대국

꼬리하면서도 담백한 국물맛. 그리고 정말 순대국(8000원 보통)의 2/3은 고기다. 헐..

오늘 배터지겠다
소주한병 순식간.. 안돼. 주량이 한병인데 다마시면 집에 못간다...ㅋㅋ

핸드폰을 시장 공용 와이파이에 연결하고 이금희의 사랑하기좋은날을 틀고..
음악들으면서 처언천히 조금씩.한잔 두잔..
세월아 천천히 가자.. 나 좀 덜 눍게.

비가 억수로 내리던 날.
얼굴 새빨게진 채로 중앙식당에서 술마시다가 케찹이 적는다..

이렇게 세월이 가고있다. 조금씩 그러나 빠르게.
Posted by ketchup
일기장/음식일기2019. 7. 23. 21:34
내가 닭곰탕을 처음 맛본것은 대학 입학해서 술을 엄청먹은 다음날, 선배를 따라 학교앞 대성식당이라는곳에서였다.
커다란 플라스틱 뚝배기에 닭국물을 가득 담고 서의 평평하게 밥을 말아서 나오던, 그래도 꽤나 닭살이 많이 들었던 닭곰탕.
뜨거운 국물을 미친듯이 떠먹다가 입천장이 다 벗겨지고 국물을 식히려고 커다랗고 시큼한 깍두기를 픅 담그어서 하얗게 될때까지 기다렸다가 크게 푹 떠서 먹으면, 이마엔 땀이 송글송글 맺히면서 해장이되곤 했다..

닭곰탕집에 들어서면 항상 볼수있는 풍경.
산더미같이 닭을 삶아놓고 식혀 손으로 하나하나 다 살을 발라찢는 모습. 우와 하고 지켜보던 그때 그시절..이집에서 그 추억을 떠올린다.

일산으로 이사와 집근처에 이곳을 발견했을땐 무덤덤하게 어? 닭곰탕집이 있네.. 하고 지나쳤었는데 이집이 나름 유명한 집이라는것을 알게되어 다시 찾아가게 되었다.

닭개장, 육개장, 그리고 닭무침등의 매뉴가 있다.
메인은 당연히 닭개장.

뜨거운 뚝배기에 가득 나오는 국물과 닭살, 그리고 정갈한 반찬.
새콤하고 진한맛이나는 깍두기또한 이집의 시그니처이다. 젓갈을 넣은듯 맛이 진하다.

양이 살짝 부족하다면 특을 시켜보자.
커다란 뚝배기에 정말 가득 담겨나온다. 입에 착 달라붙을정도로 진한 국물 한숟가락에 소주 한잔 반주로 곁들이면 한병이 순식간이다.

닭살은 건져서 함께나온 초간장에 찍어먹어도 맛있다. 절반쯤 먹은다음 깍두기를 부어서 새콤한 국물을 즐기면서 먹는다.

택시운전기사님들이 많다. 기사님들한테 유명하면 맛집이라든데. 식사시간엔 가게앞에 택시들이 줄서있는걸 볼수있다.
단골이 많다. 유쾌한 주인아저씨와 사모님 두분이 주거니받거니 하는 이야기들이 정겹다.
2009년부터 이곳에서 장사를하셔서 올해가 10년째라고 한다.

일전애 포스팅했던 우리집김밥집에서 가깝다. 모퉁이만 돌면 바로 있다.

닭껍질을 좋아하는사람은 넣어달라고 청해보자.
이야기 안하면 기본은 안넣어준다.

황금닭곰탕 본점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주화로 5
http://naver.me/GT0Tx7EH
다음

(하기 사진은 닭곰탕 특 ,8000원 입니다)

Posted by ketchup
일기장/음식일기2018. 8. 18. 10:48
#산동만두

이 가게만의 독특한 예약법칙
6명 넘어가면 예약안됨(단체가 가게를 점령하는걸 방지하기위해서라고 소문이떠돔)
5시부터 영업하는데 첫타임 예약은 받는데 6개월치를 한꺼번에 받음.
올해 첫타임예약은 이미 마감되었고 12월 1일부터 2019년 1월부터 6개월치 예약을 선착순으로 받는다고 확인함.
둘째타임부터는 그날그날 웨이팅예약을 5시 30분부터 전화 혹은 오프로 당일날 받음.

가게가 작고 두분이 하시는데라 이해는 가는데 1차로 못가는게 참 아쉬움. 항상 마포가서 예약해놓고 1차 갔다가 전화받고 2차로만 가는지라.. 아 오히려 주말엔 좀 널널해서 첫타임 예약없이 바로 앉는것도 가능했던듯(누가펑크냈겠지)
다른것보다 이집의 군만두(튀김만두라고해야하나)의 맛은..
겉은 바삭하고 속운 부드러운데 기름지지는 않고 무심한듯 아무렇지도않게 나오는데 또 맛은 반전이란말이지..희안하다.
뭐 다른요리는 거진 다 먹어봤는데 고만고만하다. 양이 적고 그대신 가격이 싸서 안주 여러개 맛볼때 좋은정도? 바로바로나오고..맛은 정말 평범

여러 블로거들이 포스팅했지만 어떤분은 이집이 만두라는상호를 달았음에도 만두가 빈약하다고 평하셨고 어떤분은 이집만의 시스템이 맘에안들고 음식이 이집만한 집은 여기저기 많다라고 평하셨는데 나도 어느정도 동의를 한다. 요리는 뭐 앞에 적은대로.. 하지만 이집보다 맛난 만두는 못먹어본거같은데 추천좀 해주세요. 튀긴(구운)만두 잘하는 집좀..
만두에 칭따오가 자꾸 생각나서 자꾸만 가게되는듯.. 아. 맥주를 함께 마실수있는 군만두집이여야 제 조건에 부합하는 만두집이에요. ㅎㅎ
글구 이집 물만두는 그냥그렇다고 하더군요
담에 먹어봐야겠지만 다들 그러니 그냥그럴듯

이태원 쟈니덤플링이 그렇게맛나다는데 음 만두피가 두꺼워보이던데 전 두꺼운만두피는 별로라.. 한번 가서 먹어보고싶긴하더군요. 칭따오도 팔고.. 사실 튀기면 뭔들 안맛있겠냐마는
희안하단말이죠. 이집은.. 항상 1차 하고 취한상태로와서 더 맛있나?
(사진의 만두는 제가 데코한것이고 접시에 대충담겨져 나옵니다 ㅎㅎ..음식데코하고 사진찍는게 직업병인가봐요...ㅠ.ㅠ)

이때 처음 시켜본 메뉴는 총빠오차오러우 (삼겹살볶음)
건고추가 들어갔는데 엄청 맵고 삼겹살이 많이두껍진 않은데 좀 뻣뻣함. 여튼 그냥그랬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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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들/한식2018. 4. 19. 18:50

일산 우리집 김밥(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주엽동 86)

이집의 특징이라면 다른김밥집과는 다른 약간 질척한 밥으로 만 김밥. 그래서 빡빡하지않고 잘 넘어간다.

24시간인데 항상 사람이많고 ..
마카로니샐러드를 같이 주는게 또하나의 특징임. 포장도 마카로니 넣어줌.

생각보다 먹고가는사람은 별로없고 포장손님이 많고.

어린이용으로 말아달라고하면 밥을 좀 줄여서 크기를 작게해서 말아줌(근데 가격은같음)

유부초밥, 충무김밥도 있고 면류는 우동도있었던듯.

아침이나 새벽에 출출한데 김천가기싫을때 가서 라면에 김밥 시켜먹으면 든든하다.

Posted by ketchup
일기장/잡다한 일상2018. 4. 19. 18:48

어제 퇴근하다가 일산 라페스타에 있는 라리를 들렸다.
아들이 몇일전부터 계속 먹고싶다고했던  케잌을 사기 위함이였는데..

이놈취향은 생크림이다. 특히 딸기나 블루베리같은 과일생크림.

집사람은 쉬폰케잌을 좋아해서 초코쉬폰을 하나 사고 아들껄로는 딸기케잌을 하나 사서 들고 집으로 간다.

약 이십년전이였을것이다. 그때 처음갔던 예술의전당 근처 카페 라리..아니 압구정이였나? 칸칸이 나뉜 방안에서 케잌과 커피를 마시던 기억이 나는데 많은 일들이 있었지

또 2005년쯤엔 압구정 라리를 한참 다녔는데 그땐 이미 라리의 체인이 망해서 각 지점들이 독자생존에 들어갔을때고 압구정사장님이랑 친해져서 이런저런얘기도 했던기억이 난다..

일산에 이사오니 라페스타에 라리가 있고 반가운맘에 차한잔은 마셔봤던기억이 있는데 케잌사러간건 이번이처음이네.

아들이 조각케잌을 좋아해서 포장하러 종종 갈꺼같은데..나도 2층에서 차한잔하면서 누군가와 시간가는줄 모르고 이야기 나누고싶구나.


Posted by ketchup
맛집들/한식2018. 4. 19. 18:37

(야채보쌈)

인천 부평구 청천동에 있는 용마루집이라는 보쌈집이다.
이집의 특징은 보쌈고기가 얇게 썰려서 나온다는건데 부드러워서 먹기가 좋고 양도 충분하다.
보쌈을 시키면 나오는 하얀 콩비지뚝배기도 맛있고, 점심때는 해물뚝배기를 시켜먹기도 한다.

메인메뉴인 보쌈은 김치보쌈과 야채보쌈으로 나뉘고 소짜 중자, 대짜가 있다.

(콩비지)

(김치보쌈)


그리고 점심때쯤 가면 두부만들고 남은 콩비지를 저렇게 손님들 가져가게 놓아두는데 뜨끈한 콩비지(양도 꽤 됨)를 집에서 비지찌개 꿇여먹으면 꿀맛임.

순두부도맛나다고함.
Posted by ketchup
요즘 봄바람이 나서 조금씩 활동을 해볼까 합니다.

그동안 너무 뜸했는데..
Posted by ketchup
메모들/기타2015. 7. 1. 13:14

 

080-320-1234 해피포인트 콜센터 걸어서 ARS로 비밀번호 재설정이나 삭제 하는것이 가장 빠름.

만약 카드 받았고 비밀번호 설정을 따로 안해놓았는데 사용하려는 가게에서 비밀번호 걸려있다고 하면

생년월일 혹은 0000 혹은 1111 해보기 바람.

 

Posted by ketchup
일기장/잡다한 일상2014. 12. 31. 10:47

몇일전의 일이다

세부로 가족여행을 가서 귀국마지막날 해변가를 거닐다가 셀카봉에 물려있던 아이폰5가 바닷물에 퐁당하는 일이 있었고.

생각보다 인터넷에 침수되었을때 어떻게 하는지 정보가 없어서 내 글이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에서 글을 남겨본다.

나는 빠지자마자 1초만에 건져올렸다. 그리고 전원을 재빨리 껐다.

지금 생각하면, 핸드폰 침수에 관한 인터넷 글을 수차례 읽었기때문에 빠른 조치를 할수 있었던듯하다.

부식이 되기 때문에 일단 바닷물이든 수돗물이든 화장실에 빠졌든간에 전원차단이 중요하다. 배터리를 빼는게 첫번째인데

아이폰은 그게 안되기 때문에 일단 전원부터 끈다. 그리고 절대 켜면 안된다. (되는지 안되는지 궁금하겠지만 절대 키지말고..)

재빨리 수돗물에 세척 3-4회

염수는 부식이 더 빨리 진행되기때문에 일단 수돗물로 좀 씻는게 좋다고 한다.

그리고 드라이기 찬바람으로 말리기 시도.. 열을 가하면 안되기 때문에..

다음날 귀국해서 사설 수리점에 가서 분해해서 세척을 했다.

세척비는 3만원. 거의 모든 수리점이 동일하다. 침수되었으면 어떻게든 가장 빨리 가까운 수리점에 가서 세척부터 하자.

그리고 건조 하고나서 켜보는데...

아래 사진처럼 액정에 얼룩이 진다. 강화유리랑 LCD사이에 물이 들어가서 얼룩덜룩.. 

수리점에서도 어쩔수 없다 한다. 말려쓰라고 하고..

세척하려고 열어보니 물은 거의 마른 상태였는데 일부 부식도 진행되고 하여 분해해서 깨끗이 닦았다고 한다.

인터넷에서 액정얼룩정보를 찾아보았는데, 정보가 거의 없다.

일단 처리해주는 업체를 찾아보았는데 영등포쪽 모 업체가 액정물얼룩제거까지 해주는데 5만원 받는다.

분해해서 닦는건지 아니면 열을 가해 말리는건지 여튼 제거 해준덴다. 죽어도 안되면 (물이 아니라 쥬스나 이런거가 들어가면  얼룩이 남는수도 있슴) 액정 교체하는데 11만원이라고 한다.

그래서 실리카겔을 이용해서 수분을 흡수하는 방법을 써보기로 한다.

실리카겔은 약국에 가면 그냥 준다.(원래 그냥 버리는거기때문에)

동네 약국 2-3개를 돌면서 실리카겔을 얻는다. 근데 양이 충분치가 않다(연말이라 청소하면서 다 버렸다고..)

그래서 쌀속에 파묻어놓으라는 인터넷의 조언과 또 실리카겔을 이용(수분흡수)하라는 조언을 두개 다 한꺼번에 해보기로 한다.

락엔락 좀 큰거에 쌀을 채우고 실리카겔도 넣은다음에 아이폰을 쌀속에 묻어두고, 약간의 열을 가해도 더 효과가 좋지 않을까 싶어

방에 난방을 올려놓고 이불을 덮어 놓는다. (너무 뜨거우면 기계가 맛가니까 조심하고..)

이렇게 한지 이틀 후..

 

사진을 보면 왼쪽 위에 약간 남은것 빼고는 건조가 잘 되었다. 기능에도 문제가 없고..

좀더 말렸으면 했는데 일단 쓰는게 급해서 쓰면서 말리기로 하였슴. 저정도 얼룩이면 쓰는데는 아무 문제가 없고 보이지도 않는다.

몇개월 더 써봐야 알겠지만(침수폰은 기능이 서서히 안좋아 진다고 하는데)

지금 당장은 3만원으로 침수 해결.. (대신 리퍼는 물건너 갔슴)

정리하면

1. 물에 빠졌다고 당황하지 말고 재빨리 건져라

2. 배터리 부터 분리 (아이폰은 전원 빨리 꺼라) - 그뒤에 세척할때까지 절대 켜보지 마라.

3. 바닷물이나 화장실에 빠졌다면 흐르는 물로 씻어라

4. 가능한 빨리 가까운 수리점에 가서 세척하라(아이폰은 사설수리점에 갈수밖에 없슴..3만원)

5. 액정얼룩은 일단 쌀과 실리카겔(실리카겔만 많이 있으면 쌀 안써도 효과 좋을것으로 생각됨)을 이용하여 건조해보고 안되면 업체이용(5만원-영등포 모 업체, 영등포 아이폰 액정얼룩 이렇게 검색하면 잘 나올것임)

6. 그래도 안되면 액정 갈면 됨 (11만원 - 액정은 정품이나 하우징이 비정품이라 약간 품질이 떨어진다고 함-아이폰 5기준가격)

7. 직접 부품 주문하면 3만원쯤이면 갈수 있다고 하는데..나는 손재주가 없어서 포기.

 

 

Posted by ketchu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