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으로 먹는다. 가이세키요리 성북동 "구보다스시" ★★★★
카이세키(懷石)요리란 원래 사찰에서 다도를 위해 즐기는 음식을 일컫던 말이다. 스님들이 공복을 이기기 위해 따뜻하게 데운 돌을 가슴에 품고 있었다는데서 유래한 말이라고 한다. 이 당시에는 3종류 정도의 요리가 제공되었다. 후에 다도가 일본의 지배층인 사무라이 계층에 의해 널리 퍼지면서, 카이세키 요리는 차를 마시는데 필요한 요리에서 술도 곁들여 마시는 데 필요한 요리로 변화해 갔다. 동시에 카이세키에 해당하는 한자도 차츰 會席이라는 말로 바뀌면서 여러 사람들이 함께 모여 즐기는 요리라는 의미로 바뀌게 되었다.
일본사람들은 언제 카이세키 요리를 즐길까? 카이세키 요리는 앞에서 설명한 것과 같이 여럿이 함께 모여 즐기는 요리이다. 따라서 분위기 있는 회식자리에서는 대개 카이세키 요리가 제공된다. 도쿄 한복판의 정통 일식집에서도 제공되지만, 쉽게 찾아보기는 어렵고 주로 온천지의 여관에서 볼수 있다. 유카타로 갈아입은 사람들이 한데 모여 둥그렇게 마련된 자리에 앉아 1인당 하나씩의 상을 받고 식사하는 모습을 찾아볼 수 있다.
카이세키 요리에서는 일본요리의 모든 종류가 한가지씩 제공된다. 작은 접시에 담겨 한사람씩 제공되는 상위에 전채요리, 생선회, 따뜻한 국물이 있는 요리, 튀김, 구이, 조림과 함께 밥 그리고 후식이 제공된다. 필자의 경우, 닛코의 기누가와 온천에 있는 어느 여관에서 모두 23가지의 요리가 나오는 카이세키 요리상을 받았다. 요리의 재료는 계절의 미각에 촛점을 맞춘 것에 해당 지역의 특산물이 오르게 된다. 따라서 지역별로 제공되는 카이세키 요리는 모두 다르다고 할 수 있다.
출처 : http://www.orio.net/story/jfood5.html
먹으러 갔다.
여기 주방장겸 주인장님은 예전에 구보다 뎀뿌라라고 종로에서 하시던
유명하신 분인데 이곳에 새로 가게를 내셨다.
밤에가서 가게 밖 간판.
셋팅되어 있는 모양.
난 단무지하고 락교가 가장 좋다.
조그만 가게. 12석이 전부다. 그래서 예약이 필수.
1인당 2만원짜리 요리를 5명이 가서 시켰다.
매실. 난 새콤한게 좋다.
전복내장, 조개, 매실등이 나왔다.
오렌지 속을 파고
그안에 유자로 절인 굴이 들어있다.
유자로 절여서 비린내가 없고 살이 단단하고 맛있다.
일본에선 이렇게 잔을 골라서 마시는 재미를 즐긴다고 한다.
맘에 드는 잔을 하나씩 고른다.
사장님께서 특별히 서비스로 주신 사케다.(예약중복으로 약간혼란이있었다)
월계관이라는 사케인데 비싼거다. (속에 금분이 들어있다)
금가루 봐라.
두부 스테이크. 쫄깃하게 구운 두부에 소스가 일품.
멋지게 멋을 낸 회. 쫄깃하고 맛났는데, 물어보니
아나고 회라고 하시네. 보통 아나고는 꼭 짜서 먹는데
안짜고 그냥 하셨다고 한다.
그다음에 나온 뎀뿌라.
바삭하게 야채를 튀겨서 내주셨다.
아래에 불을 붙이고, 안의 음식물을 데운다.
알콜이 다 탈때쯤 뚜껑을 열면
와사비 만두!...
따끈하고 바삭한 만두를 와사비를 듬뿍 얹어서 먹는맛.
일품이다..
아주 조금나온 튀김..
오징어와 아채를 튀긴것이다.
자 이제, 회다.
전복과 새우
조개관자와 장어 뼈튀김
새우살은, 달디 달았다.^^
요것두 맛났고.
다음에나온것이 초밥류. 장어초밥이 보인다.
저런 김초밥은 어떻게 가운데 모양을 잡는지 신기할 따름이다.
이집장어초밥은 한마리 통채로 나오고 밥은 가운데 조금 있다.
(5명이가서 5개가 나왔다)
같이 갔던 일행이 열심히 사진 찍는 모습
우동이 나왔다.
가츠오부시를 우려낸 국물에 다시마, 모시조개, 오징어 등을 넣고 끓여 낸 국물과 수타로 뽑은 면이다.
우동 한사발 먹자.
광어스시와, 한치회를 살짝 구워 만든 초밥.
구워서 모양을 내어 만든다는게 신기했다.
(못먹었다. -_-; 광어만 먹었음)
게살 초밥. 이따만하게 나와서 갈라 먹었다.
위에 대게뚜껑이 덮여있는게 특색
오차즈께. 오차즈께는 흔히 녹차에 밥말은것이라고 알려져있는데,
사장님 말씀으로는 두가지라고 한다.녹차물, 가쯔오부시물.
이것은 가쯔오부시물에 밥을 말아 낸 것이라고 한다.
디저트.
발을 열면 딸기가 나왔다.
마지막으로 사케 한잔 더 하고 자리를 떴다.
총평 : 저렴한 가격으로 가이세키 요리를 맛볼수 있는곳이다. (강추)
장소가 협소해서 100퍼센트 예약제로 운영되고 있는 곳이다. 그러니
예약은 항상 필수로 해야한다. 좀 좁아서 불편할수도 있다..
좌석이 12개뿐이 안된다. (3테이블) 그것도 아래가 뚫려있는 좌석이
아니라서 오래 앉아있으면 좀 불편하다.
가격대비 성능비가 높다. 솔직히 비싼만큼 재료가 싱싱하고 좋은것이
일식집인것은 다들 알고 있을테니, 비싼 일식집들하고 비교하는것은
무리다.하지만 맛뿐만 아니라 눈을 즐겁게 하는 요리들을 맛보고 싶다면
이집을 강력히 추천한다. 더군다나 쥔장께서 요리를 주시면서 해주시는
설명도 이집의 묘미라 하겠다. (일일이 설명을 다 해주신다. 물어보라)
요리는 2만원짜리, 3만원짜리가 있다. (1인당)
솔직히 말해서 이집은 별 다섯개짜리 집인데, 단순히 우리집에서 너무 멀어서 별 4개. ^^;
좁다는것도 어느면에서는 장점이 될수가 있는 집.
명함.
위치는,
말로 설명 못하겠다. 지도를 보라.
(대학로에서 내려서 택시 타는게 젤루 좋을것같다)
이집 맞은편에 유명한 플라워카페가 있다. (얼음접시에 아이스크림주는)
동선 있는 지도보기(클릭)
동선 없는 지도보기(클릭)
아참. 함께 했던 분들. 영민형, 한국일보 기자님, 자갈치꼼장어 사장님과 친구분.
초대해주신 자갈치 꼼장어 사장님께 심심한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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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at 2004-04-18 Sun 19:00
뽀글이.
저 구보다스시가 옛날 종로에 있던 그 구보다스시 맞아? 가격대비성능 짱!인 집이었는데 어느날 없어져서 안타까웠어. 다 좋은데 주방장의 자부심이 철철 넘치다 못해 손님의 기분을 상하게 하는게 옥의 티이긴 했였는데...함 찾아가봐야 겠다.
2004-03-18 Thu 09:48
영민이지
크하.. 내 사진도 있네.. 아.. 번개치라고 다들 난리인데.. 걱정되네..
2004-03-18 Thu 11:14
클로소
그런데 언제 성북동으로 이사갔냐?
보아하니 꽤 비싸겠구만....
정식 코스인거 같은데...
2004-03-18 Thu 16:17
ketchup
안비싸요. 1인당 2만원코스입죠.
2004-03-19 Fri 02:11
이은석
서울가면 필수 가야겠군
2004-03-19 Fri 17:04
물랑
헉-ㅁ-;; 성북이네요..??
2004-03-20 Sat 09:24
sugar
헉, 저게 2만원짜리란 말야? 위치 좀 일러조.
2004-03-22 Mon 10:44
스머프
오홋~~ 그렇게 드시고 왔단 말이요...필수로 가야겠네...
2004-03-25 Thu 22:41
모래
어떻게 가는지 약도좀 올려봐아~
2004-04-09 Fri 13:55
박상영
찹이님!
매일 홈피 홈쳐보는 나그네 입니다.
한동안 뜸하시더니..
좋은 음식점 정보 감사합니다.
직장이 대학로 근처라.. 구보다스시는 꼬옥 한 번 가보고 싶네요.
감사합니다.
2004-04-19 Mon 08:42
깨비
다른데서 사진볼땐 별로였는데
찹이가 찍은 사진 보니 밥 먹은 직후인데도 식욕이 든다.
거참 신기하네....
2004-05-25 Tue 13: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