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모처의 "평안도막국수초계탕"
1년여를 벼르다가 오늘 드디어 찾아가다..
2003년 5월 4일 오후 7시경. 김수정님과 함께 방문.
초계탕이 뭔가 하면..
<< 초계탕 >>
초계탕이란 정확하게는 닭요리가 아니라 겨울음식인 냉면을 말한다.
식초초자와 겨자(이북에서는 겨자를 계자로한다) 계자를 합해 초계탕인 이음식은 이북에서 즐겨먹던 음식으로
고려때는 궁중음식으로 임금님의 수랏상에 오르기도 했다.
초계탕은 한꺼번에 나오는 음식이 아니라 순차적으로 갖가지 메뉴를 즐기는 방식으로 먹는다.
우선 시원한 열무김치와 기름끼를 완전히 제거한 토종닭이 먼저 상위에 오른다.
기름끼 제거과정에서도 비법이 전수돼 그 맛이 질기지 않으면서도 담백한 닭고기맛이 씹으면 씹을수록 우러난다.
이음식을 먹고 있으면 고소한 메밀전이 따끈따끈한 김을 내며 나오고 이어서 초계탕이 나온다.
갖가지 야채를 넣은 시원한 육수에 메밀면이 나오면 비벼먹기도하고 육수에 말아 먹기도 하는데
새콤달콤한 맛이 입안에 연신 군침을 돌게한다.
초계탕은 원래 이북에서 꿩을 잡은뒤 고기는 따로먹고 육수를 여기에 메밀사리를 말아먹던데서 비롯됐다.
기름기를 완전히 제거해 현대인들에게 필요한 보양식이자 다이어트식이며 남녀노소 즐겨 드실수 있다.
라고 합니다.(발췌..모처)
각설하고.
잘게 찢은 찬 닭고기살과 껍질..
접사?
겨자소스에 찍어먹는다..
곁들어 나온 열무김치..
메밀전도나오고..
냠냠
드디어 나온 초계탕.
시원하고 새콤한 열무김치국물에 야채와 닭이..
뒤집어 보니 잘게 찢은 닭고기가 가득!
아...맛났다. 시원하고 (저기 얼음 보이죠?)
그 국물에 막국수를 말아서 먹는다..
더운 여름날, 입맛없을때 먹으면 딱이겠더라.
양도 많아서 둘이 배터지는줄 알았네.
4인분이 36000원, 2인분이 2만원.
추억의 엽차잔..
밥먹고 간곳은 분당수내의 애견카페
여기저기 널부러져있는 개들..
수정누나 자는 강아지 괴롭히는 중.
근데, 개중 한마리가 내 발에 오줌을 쌌다.
여튼간. 초계탕은 맛있었다.
특이하기도 하고, 새콤한맛을 좋아하고
닭고기를 좋아하는 나로서는 대만족.
가격도 그정도면 굉장히 싸고.. 그 가게가
좀 외져서 주변이 조용하고
공기도 맑고 좋았다...
별 4개. 준다..
위치 : 움... 지도로 보면 더 쉽겠지?
지도보기(클릭)
좀더 넓은 지도보기(클릭)
용인 인터체인지를 빠져나와 우측으로 들어서면...
영동고속도로 굴다리 밑에서 신호를 받을 수 있습니다.
여기서 좌회전,
그리고 계속 직진이라고 생각하고 쭈욱 갑니다.
아시아나 CC 이정표를 따라가거나,
혹은 한터 전원마을 이정표를 따라가다가...
혹시 지나친게 아닌가라는 불안감이 들때쯤 좌측에 나타납니다.
전화번호는 031-332-1157
조명도 조명이지만, 기변을 좀 해야겠다.
커스텀화이트밸런스도 필요하고...여튼 좀
안찍으니 내공도 줄어드는것 같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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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at 2003-05-15 Thu 11:28
병근아빠
우띠.. 언제 갔냐? 나도 그 초계탕집을 작년부터 가고 싶었는데..
나두 좀 부르지.. 수지김 여사랑 오랫만에 맛난거 먹었겠네. 헐...
2003-05-05 Mon 13:03
스머프
어~ 혼자 가셨네...반칙!!!!
2003-05-05 Mon 21:50
수지큐.
아핫~^0^. 이런 기분이로구나! 늘 윤기 잘잘 흐르는 맛있는 음식들과 함께 한 주인공들이 부러웠는데 내가 그 속의 주인공이 되다니. 초계탕은 원래 겨울음식이라고 하는데 질척한 여름에 땀 한번 좍 빼고 먹어주면 입맛회복,원기회복,정력회복(이건 아닌가..?)에 짱일 듯.새콤 시원한 그 맛, 주변 공기 또한 초계탕처럼 청량하여 더할 나위 없어라!
2003-05-05 Mon 23:11
수지큐.
그날은 아침으로 삼계탕, 점심으로 닭날개를 튀겨먹은 후 라 하루종일 이어지는 .계.시리즈가 약간 껄쩍지근하였으나 바닥의 국물까지 싹싹 핥았음. 맛있어맛있어맛있어맛있어.. 아아~ 나중에 찜방가서 땀빼고 또 먹으러 가야지~~!
2003-05-05 Mon 23:13
꿈지럭
에잇.. 준호 오빠가 다녀왔다고 사진 올려놨을 때만 해도 애써 안부러워하려고 했는데 언니글 보니까 진짜 먹고 싶다~ 오빠도 언니도 미워~
2003-05-06 Tue 01:39
ketchup
너도 일만 없었으면 델구 가려고 했다구. 흘. 니가 바쁘니 뭐.
2003-05-06 Tue 03:04
곰팽
말로만 들을때는 별루 였는데 보니까 쫌 땡겨버리네.
그거..삼계탕 못먹는 사람은 먹을 수 있을까나?
^^;
2003-05-06 Tue 08:56
모래
설탕아... 같이 가자.. 넌 국물만 먹구 건더기는 내가 먹어주마..
2003-05-06 Tue 14:15
Hajin
지도를 보아도 어딘지 통..감이 안오는군요 ^^;; 흐
나중에 꼬옥 가봐야지이..
2003-05-06 Tue 15:41
ketchup
여기 하진님집에서 무지 가까울터인데..^^
2003-05-06 Tue 22:02
제리
오오.. 맛있었겠다.. 나로썬 정말 그림의 떡.. 이군... 내 조만간 이 미국의 음식으로 맺힌 원한을 풀고야 말리라...
음.., 입에 침 고인다... 나 새콤한거 정말 조아해... 메밀도 좋아하고.. 웅... 먹고시퍼 먹고시퍼... 한국 들어가면 먹고 말리라...
리스트 추가..
2003-05-14 Wed 00:16
ketchup
북미에서 좋은점은 우리나라에 없는 세계 각국의 음식을 맛볼수 있다는 거 아니겠어요?
달달한 중국요리나 홍콩요리, 그리스요리 멕시칸요리 일본요리 인도요리등등... (하긴 정말 그나라요리는 아니겠지만)
요샌 중국체인부페가서 배터지게 먹고싶다니깐요. 쩝. 한국요리는 해먹으면 되쟎아요. ^^;
2003-05-14 Wed 16:09
쨈
담 부턴 지도에 분당도 좀 넣어주라 --;
2003-05-15 Thu 09:59
ketchup
좀더 넓은 지도 추가, 상세히 가는법 추가했습니다.
2003-05-15 Thu 1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