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들/일식2004. 4. 18. 19:00
눈으로 먹는다. 가이세키요리 성북동 "구보다스시" ★★★★

카이세키(懷石)요리란 원래 사찰에서 다도를 위해 즐기는 음식을 일컫던 말이다. 스님들이 공복을 이기기 위해 따뜻하게 데운 돌을 가슴에 품고 있었다는데서 유래한 말이라고 한다. 이 당시에는 3종류 정도의 요리가 제공되었다. 후에 다도가 일본의 지배층인 사무라이 계층에 의해 널리 퍼지면서, 카이세키 요리는 차를 마시는데 필요한 요리에서 술도 곁들여 마시는 데 필요한 요리로 변화해 갔다. 동시에 카이세키에 해당하는 한자도 차츰 會席이라는 말로 바뀌면서 여러 사람들이 함께 모여 즐기는 요리라는 의미로 바뀌게 되었다.



일본사람들은 언제 카이세키 요리를 즐길까? 카이세키 요리는 앞에서 설명한 것과 같이 여럿이 함께 모여 즐기는 요리이다. 따라서 분위기 있는 회식자리에서는 대개 카이세키 요리가 제공된다. 도쿄 한복판의 정통 일식집에서도 제공되지만, 쉽게 찾아보기는 어렵고 주로 온천지의 여관에서 볼수 있다. 유카타로 갈아입은 사람들이 한데 모여 둥그렇게 마련된 자리에 앉아 1인당 하나씩의 상을 받고 식사하는 모습을 찾아볼 수 있다.



카이세키 요리에서는 일본요리의 모든 종류가 한가지씩 제공된다. 작은 접시에 담겨 한사람씩 제공되는 상위에 전채요리, 생선회, 따뜻한 국물이 있는 요리, 튀김, 구이, 조림과 함께 밥 그리고 후식이 제공된다. 필자의 경우, 닛코의 기누가와 온천에 있는 어느 여관에서 모두 23가지의 요리가 나오는 카이세키 요리상을 받았다. 요리의 재료는 계절의 미각에 촛점을 맞춘 것에 해당 지역의 특산물이 오르게 된다. 따라서 지역별로 제공되는 카이세키 요리는 모두 다르다고 할 수 있다.



출처 : http://www.orio.net/story/jfood5.html



먹으러 갔다.



여기 주방장겸 주인장님은 예전에 구보다 뎀뿌라라고 종로에서 하시던
유명하신 분인데 이곳에 새로 가게를 내셨다.







밤에가서 가게 밖 간판.








셋팅되어 있는 모양.








난 단무지하고 락교가 가장 좋다.





조그만 가게. 12석이 전부다. 그래서 예약이 필수.








1인당 2만원짜리 요리를 5명이 가서 시켰다.

매실. 난 새콤한게 좋다.








전복내장, 조개, 매실등이 나왔다.








오렌지 속을 파고








그안에 유자로 절인 굴이 들어있다.

유자로 절여서 비린내가 없고 살이 단단하고 맛있다.








일본에선 이렇게 잔을 골라서 마시는 재미를 즐긴다고 한다.

맘에 드는 잔을 하나씩 고른다.








사장님께서 특별히 서비스로 주신 사케다.(예약중복으로 약간혼란이있었다)

월계관이라는 사케인데 비싼거다. (속에 금분이 들어있다)








금가루 봐라.








두부 스테이크. 쫄깃하게 구운 두부에 소스가 일품.








멋지게 멋을 낸 회. 쫄깃하고 맛났는데, 물어보니

아나고 회라고 하시네. 보통 아나고는 꼭 짜서 먹는데

안짜고 그냥 하셨다고 한다.








그다음에 나온 뎀뿌라.








바삭하게 야채를 튀겨서 내주셨다.








아래에 불을 붙이고, 안의 음식물을 데운다.

알콜이 다 탈때쯤 뚜껑을 열면








와사비 만두!...








따끈하고 바삭한 만두를 와사비를 듬뿍 얹어서 먹는맛.

일품이다..








아주 조금나온 튀김..








오징어와 아채를 튀긴것이다.








자 이제, 회다.








전복과 새우








조개관자와 장어 뼈튀김








새우살은, 달디 달았다.^^








요것두 맛났고.








다음에나온것이 초밥류. 장어초밥이 보인다.

저런 김초밥은 어떻게 가운데 모양을 잡는지 신기할 따름이다.








이집장어초밥은 한마리 통채로 나오고 밥은 가운데 조금 있다.

(5명이가서 5개가 나왔다)








같이 갔던 일행이 열심히 사진 찍는 모습








우동이 나왔다.








가츠오부시를 우려낸 국물에 다시마, 모시조개, 오징어 등을 넣고 끓여 낸 국물과 수타로 뽑은 면이다.








우동 한사발 먹자.








광어스시와, 한치회를 살짝 구워 만든 초밥.








구워서 모양을 내어 만든다는게 신기했다.

(못먹었다. -_-; 광어만 먹었음)








게살 초밥. 이따만하게 나와서 갈라 먹었다.

위에 대게뚜껑이 덮여있는게 특색








오차즈께. 오차즈께는 흔히 녹차에 밥말은것이라고 알려져있는데,

사장님 말씀으로는 두가지라고 한다.녹차물, 가쯔오부시물.

이것은 가쯔오부시물에 밥을 말아 낸 것이라고 한다.








디저트.








발을 열면 딸기가 나왔다.








마지막으로 사케 한잔 더 하고 자리를 떴다.






총평 : 저렴한 가격으로 가이세키 요리를 맛볼수 있는곳이다. (강추)
장소가 협소해서 100퍼센트 예약제로 운영되고 있는 곳이다. 그러니
예약은 항상 필수로 해야한다. 좀 좁아서 불편할수도 있다..
좌석이 12개뿐이 안된다. (3테이블) 그것도 아래가 뚫려있는 좌석이
아니라서 오래 앉아있으면 좀 불편하다.


가격대비 성능비가 높다. 솔직히 비싼만큼 재료가 싱싱하고 좋은것이
일식집인것은 다들 알고 있을테니, 비싼 일식집들하고 비교하는것은
무리다.하지만 맛뿐만 아니라 눈을 즐겁게 하는 요리들을 맛보고 싶다면
이집을 강력히 추천한다. 더군다나 쥔장께서 요리를 주시면서 해주시는
설명도 이집의 묘미라 하겠다. (일일이 설명을 다 해주신다. 물어보라)
요리는 2만원짜리, 3만원짜리가 있다. (1인당)


솔직히 말해서 이집은 별 다섯개짜리 집인데, 단순히 우리집에서 너무 멀어서 별 4개. ^^;
좁다는것도 어느면에서는 장점이 될수가 있는 집.








명함.





위치는,

말로 설명 못하겠다. 지도를 보라.
(대학로에서 내려서 택시 타는게 젤루 좋을것같다)
이집 맞은편에 유명한 플라워카페가 있다. (얼음접시에 아이스크림주는)



동선 있는 지도보기(클릭)


동선 없는 지도보기(클릭)

아참. 함께 했던 분들. 영민형, 한국일보 기자님, 자갈치꼼장어 사장님과 친구분.
초대해주신 자갈치 꼼장어 사장님께 심심한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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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at 2004-04-18 Sun 19:00

뽀글이.

저 구보다스시가 옛날 종로에 있던 그 구보다스시 맞아? 가격대비성능 짱!인 집이었는데 어느날 없어져서 안타까웠어. 다 좋은데 주방장의 자부심이 철철 넘치다 못해 손님의 기분을 상하게 하는게 옥의 티이긴 했였는데...함 찾아가봐야 겠다.
2004-03-18 Thu 09:48

영민이지

크하.. 내 사진도 있네.. 아.. 번개치라고 다들 난리인데.. 걱정되네..
2004-03-18 Thu 11:14

클로소

그런데 언제 성북동으로 이사갔냐?
보아하니 꽤 비싸겠구만....
정식 코스인거 같은데...
2004-03-18 Thu 16:17

ketchup

안비싸요. 1인당 2만원코스입죠.
2004-03-19 Fri 02:11

이은석

서울가면 필수 가야겠군
2004-03-19 Fri 17:04

물랑

헉-ㅁ-;; 성북이네요..??
2004-03-20 Sat 09:24

sugar

헉, 저게 2만원짜리란 말야? 위치 좀 일러조.
2004-03-22 Mon 10:44

스머프

오홋~~ 그렇게 드시고 왔단 말이요...필수로 가야겠네...
2004-03-25 Thu 22:41

모래

어떻게 가는지 약도좀 올려봐아~
2004-04-09 Fri 13:55

박상영

찹이님!
매일 홈피 홈쳐보는 나그네 입니다.
한동안 뜸하시더니..
좋은 음식점 정보 감사합니다.
직장이 대학로 근처라.. 구보다스시는 꼬옥 한 번 가보고 싶네요.
감사합니다.
2004-04-19 Mon 08:42

깨비

다른데서 사진볼땐 별로였는데
찹이가 찍은 사진 보니 밥 먹은 직후인데도 식욕이 든다.
거참 신기하네....
2004-05-25 Tue 13:29
Posted by ketchup
맛집들/중식2004. 1. 8. 02:18

술을 마셨더니 사진이 다 흔들려서 어쩔수 없이..작아요.

2003년 1월 5일 저녁. 향미에 가다.
홍대근처에 있는 중국집.







오향닭. 약간 매콤하면서도 시원한 맛. 작은소짜. 8000원.










팔보채. 해물이 듬뿍 들어가고, 싱싱하고 맛남. 소짜 8000원(? -_-)







갑오징어, 가오바시등이 맛남







깐풍탕수. 팔보채에 들어간 새우가 씹히는맛이 아주 좋았기에 시켜봄
튀김이 바삭하진 않았지만 양념은 맛났음. 그리 크지 않은 크기.
가격 기억 잘 안남. 만오천원에서 이만원사이였나. 만팔천원이였나?












중국 사람의 신발모양을 닮았다고 해서 파오즈라고 부름
1인분에 5개. 오천원. (만두크기 내 주먹만함)







만두속은 고기하고 당면하고 기타등등이 상당히 실하게 들음.
두손으로 잡고 먹어야 맛이 있다네요. 간장 찍지 말고..







슬슬 속도가 붙기 시작. 시킨 깐풍육.
탕수육같이 나왔는데 약간 더 바삭함.







깐풍육 소짜.. 12000원이였나 8000원이였나 -_-
이번엔 왜이리 가격이 기억이 안나지.







이쯤 시켰으면 서비스 주셔야지요. 서비스로 나온 싼라탕.
굴하고 이것저것 실하게 많이도 들었네..







약간 시큼한 맛이지만 시원하고 맛있음.

슬슬 배불러오기시작함..








삼품냉채. 좀 볼품없고 조금나옴..








해물 싱싱하고 괜찮긴 하던데..
흠. 여튼 이건 좀 그저 그랬고.







이게 조개 뭐시기인데...
맛은 있었는데 간이 간간해서..







나중에 국물에 밥 비벼 먹었는데 그래도 간간하더군







쇠고기탕면 대짜. 8000원.







심심하다고 느꼈던 국물이 점점 시원해지는 맛.







마지막으로 시켜본 류산슬







노말한 보통 류산슬. (양도 작고)




이상 5명이서 와구와구 먹은 양이였슴다.



전체적으로 하나하나의 요리의 양은 적은 편이였고, (마치 팔선생처럼)
요리 가격대도 대짜 12000원 소짜 8000원이렇게 해서 싸게..

요리의 간이 쎄다는 의견이 지배적.
간간해서 술안주나 밥반찬 하기는 좋은데 요리만 와구와구 먹을려니
점점 짜서 손이 안가더군요. 하지만 만두하고 쇠고기탕면은 의외로 심심했음.

그냥 3-4명 와서 요리 한두개 맛보기 좋은 곳.
만두..강추!.. 난 만두하고 소고기탕면이 젤루 좋더라.
얼마전 만두로 매스컴타서 이날 저녁때는 만두가 다 떨어져서 못사옴..

위치는..

차로가면,
연세대 정문에서 연희동 방면으로 오다가 고가도로 밑에서 동교동 방향으로
좌회 전. 중국음식점 향원을 지나자마자 우회전한 후 첫 번째 골목에서 다시
좌회전하면 150m 지점 왼 편에 위치.

전화번호는 02)333-2943

걸어서 가는 사람들을 위해 지도.

지도보기(클릭)

한마디로, 지하철 홍대입구역 2번출구로 나와서 철길쪽으로 쭈욱 올라가서
굴다리 지나 기사식당 많은 골목에서 순대집나오면 오른쪽으로 50미터.

여튼간, 요새 보기 힘든 음식점이고, 난 중국음식을 넘넘 좋아하니까. 별 4개.


추신.
1. 서빙하시는 분이 한국말이 약간 서투르니 이해하시고......................
손님 많거나 바쁠땐 불친절하다는 인상도 받을수 있을것임. 감안하시고..

2. 여친이나 남친 데려가서 오븟하게 함 먹어보세용.
여기 갔다가 홍대앞 인클라우드(팬케익전문) 추천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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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at 2004-01-08 Thu 02:18

sugar

내공이 떨어졌다지만 보고 있는 이 마음은..흑 (왜 하필 어제였난말이다아~)
아빠 꼬드겨서 우루루 몰려가야쥐. 꼬오오옥!!! ㅜㅜV
2004-01-06 Tue 17:27

호두

ㅠㅠ...넘넘 맛잇어보여요..
(어디가 흔들렸단건제 몰겠는데요..^^::)
근데....중간에 저 대따시만한 조개같은 만두는 머에요??
2004-01-06 Tue 19:34

ketchup

파오즈라고 중국사람들 신발모양으로 생겼다고 그런 이름이 있죠. 1인분에 5개..
전체적으로 다 흔들려서 포토샾으로 보정을 심하게 했습니다. 샤프니스를 과도하게 높였죠.
2004-01-06 Tue 22:13

보경

가격들 좀 일러조오~플리즈~
2004-01-07 Wed 11:51



이름을 써놔야 가서 시키지...
글구 쉽게 찾아가는 방법도 좀 올리자구우...
2004-01-07 Wed 16:51

라비

쨈옵. 찹이가 천랸에 올렸구만~~ 연대정문에서 연희동방향으로 직진->끝쪽 차선으로 붙어서 고가밑에서 동교동방향 좌회전->오른쪽에 향원(향방?)보이면 우회전->150m진행하다가 좌회전->왼편에 있음. 보기엔 복잡한데 생각보다 안 어려워요. 분당촌ㄴ 티내지 말구 잘 찾아가 보세요~
2004-01-07 Wed 20:08

ketchup

엇 보라비누나. 나 공부가주 사줘야지..
2004-01-08 Thu 02:28

깨비

찹아, 어제 종각역 근처에서 내 입맛에 딱인 중국집을 알게 됐다. 요리 이름이 정확한 건 아닌데 대략 5품냉채, 게살스프, 샥스핀, 새우튀김과 스위트칠리소스, 전가복, 어향복, 부추잡채, 쟁반자장, 그냥 자장 등등.
10명이 배부르게 먹고 왔지. 정말 맛있더라.
향미가 맵고 짜고 시고 였다면 어제 간 집은 매콤, 달콤, 새콤이라고 표현하면 될것 같다. 물론 내 기준에.

종로타워 바로 길 건너 제일은행본점 뒤 골목 안 10미터, 안래향.
자세한 정보나 사진은 추후에 먹자골목에 올리도록 하지.
2004-01-08 Thu 10:42

깨비

가게 이름이 안래향이 아니고 안래홍이다.
사장이름 왕병걸. 역시 화교가 하는 집인 듯한 분위기, 가게는 그리 깔끔하지 않고 향미보다 아주 조금 나은 수준.

재밌는일 하나, 어제 갔을때 옆방에 스님들이 계셨는데, 자주 오는 분들이고 보통 요리 두세개에 이과두주 두어병 드시고
간다고 함. 이거 파계 아냐?
2004-01-08 Thu 10:53

보라비

요새는 신도들이 스님밥밑에 몰래 고기 깔아 준대. 잘 먹어야 기도발도 잘 듣는다고...쩝.
2004-01-08 Thu 12:51

보경

요즘 스님들은 종파에 따라 아들딸 잘 낳고 괴기반찬에 음주하면서 부처님 섬기기도 함. -_-a
2004-01-08 Thu 12:52



라비가 누구냐... 라비는 유태인 중 말하는거 아냐? 캬캬캬...

아 저 만두 마누라한테 사다가 줘야하는데...
2004-01-09 Fri 12:45
Posted by ketchu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