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천리안식도락동호회 시절 기념품인 머그컵. 2000년에 만든거니 10년전 물건이다. 지금은 네이버로 이사했지만 그때만해도 천년만년 영원할줄알았는데. 쩝. 여튼. 세월참 빠르다.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아 간만에 이런 포스트를 올리다니..
약 몇주전에 아이폰을 사고, 사실 사기전부터(예약하고나서부터) 막 지르기 시작했다.
첫번째, 아이폰, 이거 물건이다. 아주 잘 가지고 놀고 있다.
결혼한 이후로 (아..저 결혼했어요. 지난 9월에 -_-) 친구들한테 전화도 뜸해지고 와이프와 전화도 뜸해지고 (매일 보니까) 해서
한달 전화비가 만원도 안나왔는데 아이폰덕분에 육만원가량의 돈을 내게 생겼지만서두..
아..마지막으로,
저 위에 흰색 천사 실리콘 케이스와 커플로 빨간색 악마 실리콘 케이스가 지금 홍콩에서 날아오고 있는 중이다.
언제쯤 오려나 한 1주일 넘게 지난듯하다. (더 되었나? -_-)
근데 기다리면 더 피곤하고, 해외배송은 그냥 잊어버리고 살다보면 어? 하고 오는 맛이 있는듯..
보통 사람들은 금요일 저녁에 약속도 많고 바쁜데 나는 반대다.
금요일 저녁이 가장 한가하고, 지금도 회사에서 집에 안가고 이러고 있다..
다른사람들이 바쁜날이라 약속도 갑자기 잡지 못하니, 보통 집에가서 혼자 고기 구워먹거나 (왜냐하면 금요일 저녁엔 주로 삼겹살이 땡긴다 이상하게도) 아니면 치킨을 시켜서 혼자 티비보면서 뜯어먹고 배불러서 헉헉대다가 자는것의 반복..
아. 집에 가야되는데 가기 진짜 귀찮다. 거기다가 배도 고프고.
이럴때 회사 앞에서 살았으면 하는 생각이 정말 든다. 집이 회사에서 고속도로타고 60키로를 가야하니..
내일이 화이트 데이라 집근처 이마트도 들려야 되고, 이래저래 일이 많네.
비오는데 차가 안막히려나.
이상하게도 이시간이 싫으면서도 좋은 이유는 주말을 앞둔 여유로움 때문일까?
퇴근시간이 지나고, 신림동에 스윙바를 갈까 아니면 홍대에 살사바? 아니면 웨스트코스트스윙클럽 사람들을
소집해서 어디 출빠라도 해? 아님 친구한테 급 연락해서 고기라도 먹자고 할까 하는 오만잡생각이 들었지만
갈려고 하면 어디든 갈수 있지만 가기 싫네.
그냥,
집에 가서 영화나 보던가, 만화나 보면서 한가로이 쉬고 싶을 따름이다.
근데 얼른 집에 안가고 뭐하냐 너.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