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장/잡다한 일상2006. 11. 1. 13:09
지난 토요일, 28일날 합정동 살사바 잉카에서 할로윈파티를 했다.
매년 하는거긴 하지만, 이번엔 dslr과 함께한 첫 파티.

춤은 얼마 안추고 사진 무진장 찍어댄듯한데.
역시 스트로보 안쓰고 거기다가 어두운바에서 마구마구 움직이며 춤추는 사람들을 찍다보니
iso는 최고로 해서 거칠고 AF가 어두운곳에서 쥐약인 펜탁스로 하다보니 수동으로 촛점맞추는통에
어두워서 잘 안보이고 하니 촛점도 저멀리 날아가버리고....

그래도 색감은 역시 펜탁스!..

플래쉬로 만들긴 했는데, 새창 띄워서 멋지게 샥 자바로 띄울려하다 실패 -_-
걍 대충.

사진보실분들은 요기 클릭.
Posted by ketchup

친구가 뭐든 다 들어줄테니 이야기하라고 하길래 다 이야기할려고
나갔었거든.
속이 답답하고 속에 뭐가 꽉 차있고 그런거 같았는데..
막상 나가니까 내가 무슨 얘길 하고싶은지 모르겠더라.
계속 술만 마셨더니 친구는 답답한지 나한테 물어봤어.

어떻게 위로해주면 좋겠냐
그 여자 왜 사람 헷갈리게 만드냐구 웃기는 여자라고 같이 욕을
해줄까
아니면 그래도 다시한번 붙잡아 보라구 등을 떠밀어줄까
그것도 아니면 지나가는 사람 아무나 잡아서 소개라도 시켜줄까

그래서 나도 생각을 잘해봤지.
어떤 말을 들으면 내 맘이 좀 나아질까 하고..
근데 그것도 어렵더라.
너를 욕한다고 달라지는 것도 없을거고,
다시 붙잡는다고 니가 잡히지도 않을거고,
지나가는 그 어떤 사람이 내앞에 있어도 내 눈엔 안 보일거고,
그래서 그냥 그러고 있다가 집에 오는데..  생각해보니까 답이
있긴 있더라.

지금 나는 확실히 하고 싶은 말이 많은거 같애.
근데 친구가 아니라 너한테..
너한테 하고 싶은 말이 있더라.
그게 뭐냐면..

내가 너 되게 좋아했다는 말.
내가 얼마나 좋아했는지 알면 니 마음도 어쩜 달라질수도 있지
않을까..
사실 난 지금도 그런 생각을 하고 있지.
하지만 위험하니까 진짜로 말하진 않을거야.
니 마음이 좋지 않은 방향으로 너무 부담스럽다는 쪽으로 달라
질수도 있으니까.

나는 그냥.. 누구때문에 마음이 진심으로 설레고 그랬던거,
저 사람 참 예쁘다거나,
저 사람이랑 사귀면 좋겠다거나, 그런거 말구.
보기만해도 좋구, 숨이 차고 그랬던거는 진짜 오랜만이었다.
어쩌면 처음이었던거 같기도 하구.
그 말 하고 싶었던거 같애.
달라질건 없다는거 알지만 그래도 한번도 그런말 못했으니까.
어설프게 소문부터 나는 바람에 말할 기회도 없이 너한테 짤렸
으니까.


말하면 싫어할까봐
끝이라는 말도 못알아 듣는 미련한 사람처럼 보일까봐
거절한 그대가 더 미안해할까봐
아주 많이 좋아했어요..
그 말도 못하는

사랑을 말하다

---성시경의 푸른밤에서.

Posted by ketchup
일기장/잡다한 일상2006. 10. 25. 23:32

일찍이래봤자 11시정도.

설미가 책을 선물해줬다. 달콤한 나의 도시라는 책인데, 공감많이 할꺼라나?
말로는, 30대의 여자들이 열라 공감 많이 한다면서 나도 참 많이 공감할꺼라나? -_-

어디 읽어보자 얼마나 공감이 되는가..

Posted by ketchup
일기장/잡다한 일상2006. 10. 25. 01:08

우연히, 4년전 일기를 뒤져보게 되었다.
(홈페이지 이리저리 뒤져보면 다 연결되어 있어서 나온다)

그때는 주절주절 잘도 속얘길 적어놓았더군, 생각도 나름 많았고 톡톡 튀고 재치도 있고,
글도 지금보다는 훨씬 잘썼었다는 생각을 했다.

그후로 깔끔하고 절제된글을 쓰길 좋아해서 생각을 잘라먹는 일이 많아졌고
생각했던 일들을 글로 옮기는게 점점 힘들어졌으며
순간순간 까먹고 못옮기는 글들이 많아졌고
무엇보다도 게을러져서 귀찮아서 안쓰는일들이 잦아졌었지.

그리고 그때 내 홈페이지를 방문했었던 수많은 사람들.
그립다 그사람들이..
이제는 그 사람들도, 전처럼 답글을 정답게 남겨주지 않는다.

생각좀 하고 살아야겠는데.
여러가지에 관심을 가지고 살아야 겠는데
너무 오랬동안 넋놓고 살아서 잘 될지 모르겠다.


그떄는 너무나 감상적이여서, 기분이 순간순간 너무 자주 바뀌곤 했는데
지금은 많이 무뎌져서 잠이나 자고 치우자 하는경우가 많으니.
쨍..하고 뚫는 글을 쓰고싶다.

Posted by ketchup
일기장/여기여기서2006. 10. 24. 02:28
뭐, 이일저일해서 갔다왔습니다. 좀 무리했어요. 일정도 돈도.
상하이 살사콩그레스도 있고 해서 구경도 할겸..

차차 올리겠습니다. 사진들.

이번엔 요런것도 먹어보았다죠?

Posted by ketchup
나에대해/테스트2006. 10. 10. 11:29

당신의 연애와 결혼을 지배하는 열두 가지 숙명성


http://cgi.chol.com/~ksb/myongju.htm

-_-

나 이런거 너무 좋아해서 탈이야.



Posted by ketchup
맛집들/중식2006. 10. 10. 00:50

연휴 마지막날 일요일, 친구들과 인천에 걸음을 했다.
인천 차이나타운의 자금성에서 요리를 먹기위해서이지.

계획했던건,
계살스프-삼품냉채-회과육-자춘결-식사(자장면) 으로 이어지는 코스였는데,
그날 연휴마지막날이라 너무 붐벼서 자춘결같은 손 많이 가는 음식은 안된다고 하여 사천탕수육으로 바뀌고,
마지막 식사를 삼선간짜장과 삼선짬뽕으로.

역시, 역시.. 간만에 가도 넘 맛난것이..
회과육! 사랑한다.

Posted by ketchup
맛집들/일식2006. 10. 10. 00:41

흔히들,
이태원의 81번옥(저번에 나 가서 4인분 먹기 실패한)과 이대의 나오키상이 하는 라멘집
그리고 여기 홍대 하카다 분코 3곳을 서울에서 가장 일본스럽게 라면을 하는 3곳으로 꼽는다.

할일도 지지리도 없는 토요일, 홍대를 서성이다가
평소에는 절대 서지 않는 줄을 서보았다. 그래봤자 30분 기다리면 가게안으로 들어갈수 있었다.

이곳은 벌써 2004년 10월에 문을 열어서 꽤 되었는데 작년쯤에 학교선배가 데리고 와서 알게되었다.
혼자 사진을 구구절절 많이도 찍었지만, 그냥 쭉 붙여서 나열해보련다.(하나하나 토 안달고)

맛같은거 내가 안써도 인터넷블로그에 쌔고 쌨다.
내가 참 좋아하는 진한 맛이라는것이지만 나는 아직도 일본에서 먹은 그 라면들을 잊지 못한다. ㅎㅎ
이 스타일은 쬐끔 내스타일과는 다르단말야.

아, 참고로 내가 먹은 라면은 인라면에 차슈토핑 추가.

Posted by ketchup
일기장/잡다한 일상2006. 10. 7. 01:59
원래는 인천 월미도쪽에 슥 나들이를 하고나서 인천차이나타운의 자금성에가서 회과육과 기타등등을 먹으려했으나
추석 당일이라 문을 닫는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급히 수정.

남산 한옥마을 관광 및 근처 인사동에서의 저녁식사. 그리고 강남 손바로.

With 폴라,데이시,닉.

Posted by ketchup
맛집들/한식2006. 10. 6. 01:33
일산에서 전어회무침으로 유명한 갯마을을 다녀왔다. (임진각에서 구경을 마치고 저녁먹으러)
3-4년전부터 다니던 집인데 작년에 매스컴을 탄 이후로 안가다가 올해 어떨까 하고 방문.

아. 사람도 딱 알맞게 있고 맛도 뭐 그전대로라서 대체로 만족.
전어철 끝나기전에 한번 더 가야겠다.

원래 돌멍게도 먹으려 했는데 아직 안나왔다고 해서, 전어회무침과 함께 광어회를 먹어보았는데 꽤 괜찮았슴.

(아. 블로그 툴 버젼업 해서말이죠, 아래 사진이 한장이 아닙니다. 넘겨볼수가 있어요. enlarge버튼은 원래크기로 사진을 새로 띄우는 버튼이고 좌우로 넘기는 버튼이 있습니다요.)

Posted by ketchu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