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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4.10.26 사주를 보다. 2
  2. 2004.10.21 요즘. 4
  3. 2004.10.16 안녕, 7
  4. 2004.10.14 ...
  5. 2004.10.14 끄적끄적 2
  6. 2004.10.11 모든것은 계단식이다. 4
  7. 2004.10.09 포츈쿠키 2
  8. 2004.10.08 아.
  9. 2004.10.06 요즘 1
  10. 2004.10.06 오늘 먹은것들. 1
일기장/잡다한 일상2004. 10. 26. 00:53
상담실 비스무레한곳에서 사주를 보다.
(사주카페같은덴 아니고..)

나한테는 金기운이 부족해서 직업을 그쪽으로 가는게 좋덴다
그래서 지금의 직업은 아주 좋다는거지. 그쪽으로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라고 하더군.

내 성격이 관심있는건 불같이 쫓고 아닌건 처다도 안보는걸 알더라.
그래서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더라구. 끊임없이.

사실 내가 살아오면서 끊임없이 관심을 가지는 부분은 두갠데
첫째 인간관계. (연애도 거기 포함)
둘째 식도락.

글구 나중에 건강 해치니까 운동도 지속적으로 하고..
火의 기운이 쎄서 성격이 불같고 욱하는게 있고..(맞음)
몸에 열이 많으니 인삼이나 마늘그런거 삼가고
신거 먹지말고 과일중에 배하고 감을 먹으면 좋고 어쩌구 저쩌구
내가 좋아하는음식은 다 먹지말라고 하더군 -_-
술도 먹지말래. 먹을려면 매실주 먹으래요.

결혼.
결혼은 내년에 안하면 2009년(34살)에나 한다더라.
가정을 이뤄도 성격은 똑같아서 관심이 소홀해질수 있는 문제가 있데더라.
그래서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하더군.

어울리는 여성은..
무지 어린 연하나 아님 연상이라 하는군.
동갑은 잘 부딛힌다는군. 그래서 동갑하고 만날려면 생일이라도 빨라야 좋다는군..

내가 화기운때문에 남자다운 성격이라 남이 하는말 잘 안들을려하고
내가 인정하는..(존경하거나 뭐 그런종류의)사람의 말은 잘 듣고
그런다더라. (실제로 난 요즘 널려있는 지침서류의 책들은 다 x소리로 여기니)

흥미롭더군.
태어난 날과 시. 이름 그리고 얼굴을 보고 그런걸 다 알수 있다니
나름대로 체계적이고..흠.

담에는 신내린 사람한테 가서 보고싶어졌다.
오늘은 처음이라 어리버리 했는데 담엔 오목조목 궁금한거 물어보고
참고만 해야지.

세상엔 아직 내가 못해본게 너무 많아.
그래서 즐겁지.

근데 왜 안하던 사주를 봤냐고?
글치. 나 기독교 신자이기도 하고 또 미신같은것도 잘 안믿고..
결정적으로 성격상 내가 믿는 사람의 말만 믿으니..

사람이 답답하면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어지는거 아니겠어.
미래에 대해 궁금하기도 하고 말야.

항상 내가 잘 살고 있는가가 궁금해 정말.
남들이 모라건 난 항상 궁금해.

남군과 같이 한번 가보고 싶다.
Posted by ketchup
일기장/잡다한 일상2004. 10. 21. 01:50
아주 쬐끔.
행복해지고 있다.
태클거는 요소들은 많고 많지만서두.
어떻게 생각하느냐. 에 따라
인생은 달라지는거 아니겠어.
Posted by ketchup
일기장/여기여기서2004. 10. 16. 02:41
고마웠다.

Posted by ketchup
일기장/잡다한 일상2004. 10. 14. 10:18

...

손전화가 없어도 되지 않을까 생각할 때가 종종 있다.

어짜피 오지도 않는 전화.

손에 꼭 쥐고 사느니..그냥 시계볼려면 손목시계 하나 사고나서

가방속에 던져넣고 신경도 쓰지 말아야겠다.

긴통화 무료옵션 15000원짜리 신청한것도

지난달에 무료시간 660분중에 100분도 채 못썼다.

해지해야지.
Posted by ketchup
일기장/잡다한 일상2004. 10. 14. 00:56
1. 캐나다 연수시절의 중국인 연수생 모다니스.
3월에 연수를 시작해 우린 처음 만났고 4월에 시즌 마지막 스키장을 갔다.
반 사람들이 즐겁게 서로 배우고 놀고 있을때, 유독 그는 진지하게
혼자서 자세를 잡고 남들이 하는것을 진지하게 바라보고 있었다.
다른애들이 가르쳐줄테니 가까이 오라고 해도 들은척도 않고
혼자서 천천히 천천히 스키가 눈에 닿는 감촉을 즐기면서
혼자 천천히 미끄러져 내려가고 있었다.

내가 나중에, 왜 그랬냐고 물었더니만
평생 처음 타는 스키, 처음타는 기분을 간직하고 싶어서였다고 대답했었지. 처음이 중요하다고. 처음이 중요하다는 말.

뭐든지 처음이 가장 중요하다고 한 사람은 세상에 많이 있지만,
그 말을 나에게 가장 와닫게 한 사람은, 그였다.

퇴근하고 홍대 살사바 바이하 를 갔다.
처음 가보는 잉카 이외의 살사바, 사실 잉카는 강습하는 낯익은 장소라는
이미지가 강해서 살사바라는 느낌이 들지 않는단 말이지.

평일인데도 꽉꽉 차는 좁은 바. 좁은 공간에서 동작을 취하면서
밖은 추운데 안은 열기로 꽉꽉 차서 더웠다.

오늘은 스탭을 한발자국도 밟지 않으려 했다. 그리고 관찰.
처음엔 분위기가 낯설더니 한시간쯤 후엔 나도 후끈 달아오르더라
그 생생한 표정들. 즐거운 표정들과 동작들..
나도 저렇게 즐겁게 추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정말 다른 세상이지.

이 느낌이 나의 살사바 처음의 경험. 이다.

2. 내 얼굴은 그리 호감이 있어 보이지 않는다. 처음엔.
말 한마디도 안하고 있을땐 무서워 보이기 까지 한다.

대학들어와서는 말이 많아지기 시작한 이유중의 하나가
미팅 나가서 첫인상이 안좋으니 재밌기라도 해야겠다. 는 이유였는데..
상당히 눈에 띠는 얼굴이지만 무섭고 사나워보이는 얼굴이라
전부터 사람들의 관심은 안으로 표출되었다.
무슨 말인가 하면, 인상 좋은 사람은 접근도 쉬운데
나같은 사람은 눈에는 잘 띠나 사람들이 접근을 잘 안하게 된다.
그래서,
기다리는 법을 배웠다. 내가 한발자국 먼저 나갈때도 있었지만
주로 기다리는 성격이 되었다.

처음 나가는 모임같은데 말 붙여주는 사람. 누구나 좋아하지만,
나는 특히 정말 좋게 본다. 그래서 내가그런 사람이 되려고
많이 노력하는 편인데..
웃긴건, 나도 무서운 얼굴한테는 접근을 잘 못해. ^^


3. 살사를 배우려고 이 동호회에 든지도 어언 한달이 조금 넘어가고
7주짜리 초급 강습이 이제 2주 남았다.

뒷풀이란 뒷풀이는 빠지지 않고 참석했고 사람들과 스치듯이 만나면서
깊다면 깊고 얕다면 얕은 얘기들을 주워듣고..
자발적으로 새로운사람들과의 만남을 만든건 정말 오랫만이라
부담이 많이 되었던건 사실이다.
더군다나 정신적으로 많이 피폐해져 있는 시기인데도
무리없이 어울려가고 있으니, 사람들이 좋아서겠지.

참 좋다. 특히, 춤추는 표정과
자기가 아는것을 나에게 가르쳐주면서 짓는 그 표정들이 좋다.
아. 그것은 회사에서 차장님이 전에 내가
"그들만의 세계로 한발한발 빠져드는 기분이다"라는 표현을 썼을때
지었던 그 표정과 흡사하다.

처음이기 때문에, 첫단계에서 느낄수 있던 그 기분을 내가 느낄때
그리고 그들에게 말할때, 그들의 표정이 좋다.
이쪽세계에서 저쪽세계로 한발한발 다가오는 모습을 바라보는
저쪽세계사람들의 기분일까?

학교에서나 동호회에서나.
선배는 후배에게 해줄수 있는게 많은 법이다.

후배가 할수 있는건, 열심히 따라가는것이지.

4. 사람은 외로운 동물이라, 평생 고독한 존재다.
뭐 이런 말들을 많이들 한다. 나도 전부터 그런걸 많이 느껴와서
이런말을 자주 했다.
"애인생기고 결혼해도 세상은 혼자 사는거야"
하지만, 실제로 좋아하는 사람한테 이런류의 말을 들었을때는..

별로 기분이 좋질 않더라.
하지만 어쩌겠어. 그런 기분이 드는걸.
특히 떠들석한 모임이나 술집에서 갑자기 외톨이가 되버리는 기분
아는 사람은 알껄?

언제나 한발자국 물러서서 바라보며,
집단에 소속되길 즐기면서도 집단 밖에서 바라보길 좋아하는
성격을 지닌 내 숙명일까.

진정한 내 짝을 만나면 이런 기분이 없어질까 궁금하다.
누굴 만날때마다 정말 내 짝인거 같지만, 매번 아니였지.

자신의 외로움앞에서는
인간은 한없이 이기적이 되는가보다.


5. 생각이 많은 밤이다. 여러가지로.
Posted by ketchup
일기장/잡다한 일상2004. 10. 11. 01:42
어떤 모든 과정에서 레벨이 올라간다는건
벽을 뛰어넘거나 그런 계단식 실력상승이 존재한다.

살빼는것조차도 말이다. 어느정도 빠지면 안빠지다가 벽을 넘으면
더 살이 빠지기 마련이다.
영어도 그렇다. 실력이 제자리다가 어느순간 깨닫게 된다. 실력상승.

뻔하게 이미 알고있다. 끊임없는 노력이 필요하다는것을
살사를 배우기 시작한지 한달여남짓. 자신과의 싸움이다. 연습연습

동호회에서 춤을 잘 추는 사람들을 만나보고 이야기를 하다보면
이사람들이 어떤 단계에 들어가 있고, 그 단계에서 느낄수 있는 느낌들을 서로
공유하고 있다는걸 알게 된다.

예전에 디디알 한창 하면서 애들하고 말하던 그 스텝밟을때 느끼는 공중부양단계랄까.
(이건 다른얘긴데, 살사추는 사람들중에 꽤 예전에 디디알이나 펌프했던 사람이 있더군. 퍼포머가 대부분일듯하지만..
하긴, 나이대도 얼추 맞고 이사람들은 민감하니까. ^^)

어느 단계를 지나면서 그 단계에서 느낄수 있는 그런 느낌들.
신체적으로, 정신적으로 느껴지는 그런 말할수 없는 느낌들일까.

그런 느낌들이라면 대환영이다. 정말 연습 또 연습해서
잘 추고 싶지만, 불행하게도 이런 단계들은 노력도 필요하지만
시간이란 놈이 작용을 하게 되서 하루아침에 이루어지는게 아니다.
나는 그런 느낌을 갈구 하는지도 모르겠다.


진작 좀 배울껄 그랬어. 학교다닐때 시간많을때..^^;

주말밤. 이젠 몇주째 새벽에 차를 달린다. 합정에 있는 바에서 연습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길.

강변북로의 야경은 참 아름답다. 쌩쌩 달리는 차를 옆으로 하고
나는 조금은 천천히. 제한속도인 80키로를 맞추며 야경을 힐끗힐끗
감상한다. 좋다. 참 좋다..

어제, 먹동 모임에 잠시 들렀다가 희종이형이 하신말씀이 기억난다.
나는 욕심이 많아서 바쁘다. 뭐 이런말씀이셨는데 말야.
그냥 듣고 아무생각없이 지나쳤는데, 오늘 강변북로를 달리면서
갑자기 그 말이 생각났다. 욕심이 많다..나는 욕심이 많다.

살아오면서 그 욕심때문에. 다 잘하고 싶은 욕심.
또 날 알리고 싶고 인정받고 싶은 욕심.
나를 좋아하는 사람에게 거는 기대의 욕심.
내능력치의 욕심. 알고싶은 욕심등등 때문에 바쁘게 힘들게 치이면서
살아왔었다. 물론 중간중간에 잠깐씩 쉬면서 뒤도 돌아보았었지만 거의 쉴세없이 내 자신을 몰아쳐왔다고 생각한다.

어쩌겠냐. 내 성격이 그런데.
잠시라도 조용히 살다가는 좀이 쑤셔서 못견디는 성격인데..

분당쪽으로 향하는 고속도로는 몇개의 터널도 지나고 커브가 좀 있다.
운전중에 멍하니 생각하는건 참 위험하다고 생각하지만
난 요즘 일주일중에 이 시간이 가장 좋고 소중하다.

내 생각을 정리할수 있는 유일한 시간이다. 한가롭기도 하고
라디오를 틀어놓고 탁 트이고 차 별로 없는 도로를 드라이브하는
시원함도 느끼면서 생각에 잠길수 있으니..

날씨가 많이 차졌다.
지하주차장에 차를 주차해놓고 올라가면 느껴지는 한기.
차갑고 좋다. 시원하다. 하늘을 올려다보면 별이 반짝인다. 달은 초생달.

차갑고 맑은 밤공기를 흠뻑 들이마시면서 한참 까만 하늘을 바라본다.
다가올 한주는 또 새로울건 별로 없겠지만, 새롭게 만들면서 살아가야겠지.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고 인연을 만들면서 내자신도 변하고.

가을이 가는게 싫다.
Posted by ketchup
일기장/여기여기서2004. 10. 9. 15:25
과거의 추억들을 대신할수 있는건 아무것도 없다는 생각을
버리라는 글귀가 나왔다..


http://cherryapple.com/momo/cookie/cookie.swf
Posted by ketchup
일기장/잡다한 일상2004. 10. 8. 01:58
이번주 평균 귀가시간 새벽 1시 30분.

취침시간 2시 반.

몸이 고되다.

술? 안먹지..

서서히 달아올라가는거 같다.

약간 무섭기도 하네. 옛날 생각도 나고.
Posted by ketchup
일기장/잡다한 일상2004. 10. 6. 13:17

읽는다.

Posted by ketchup
일기장/기타2004. 10. 6. 03:10
08:00 햄치즈토스트

12:20 밥, 미역국, 기타등등반찬김치등

23:30 닭갈비와 볶음밥과 맥주 <--오 주여! -_-

잘 나가다가 삑사리 났슴.

그래도 많이 안먹고 최대한 조금 먹었다..

(근데 왜케 배가 부르지. -_-)
Posted by ketchup